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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일본근대학회 일본근대학연구 일본근대학연구 제42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453 - 477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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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시코쿠 도보 여행자의 여행 동기와 여행 체험을 실존 철학적 관점에서 해석한 것으로서 김남희와 경민선의 시코쿠 도보여행기의 서사내용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여행 동기라는 측면에서 장거리 도보 여행자들은 처음부터 기술의 발전과 도시화로 특징화되는 현대성에 대한 강한 부정성을 담지하고 있으며 인간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일상성에 저항하기 위하여 육체적 어려움과 희생을 감내하고서라도 세계와 대면하는 주체적 파토스로 나아가려는 기획을 갖고 있다. 도보 여행자에게 몸은 단순히 외부 대상을 파악하고 외부에 영향을 받는 수동적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체험하는 구체적 실존인 것이다. 이는 몸 자체가 실존을 표현하는 방식이며 육화된 실존으로 간주하는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적 실존론과 육체가 형이상학적 반성의 출발점이자 형이상학적 사유들의 뿌리가 되고 있다는 가브리엘 마르셀의 육체적 실존론과 맞닿아 있다. 시코쿠 여행에서의 숭고 체험은 현대세계의 일상성에 대한 에포케와 세계로 나아갈 때 느끼는 두려운 낯설음, 그리고 죽음 대한 사유 과정에서 나타난다. 숭고는 의도적인 관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우연한 순간에 일회적으로 나타나는 정신 고양 현상으로서 Cary가 말하는 관광객순간, 혹은 무관심성과 관련된다. 도보여행자의 죽음에 관한 관점은 죽음으로 미리 달려가 봄으로써 본래적 존재로 나아가려는 태도를 보인다. 진정성 있는 오셋타이는 주민과 여행자가 모두 선행에 대해 무관심해야 하며 관습과 정감에 의한 도덕의 실천이 아니라 절대적 자유에 근거한 정언명령적인 행위이어야 한다. 여행을 끝내고 나서 의지적 기억에 의해서 여행의 의미를 찾으려고 하면 할수록 존재적 공허를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히려 여행에 대한 존재적 의미는 여행이 끝난 이후에도 여행자의 몸속에 기억되어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무의지적 기억에 의해 간헐적으로 나타난다. 본고는 시코쿠 도보여행자의 여행경험을 육체적 실존론과 죽음에 대한 사유, 그리고 숭고 개념으로 확장하여 해석함으로써 여행자의 내면을 조금 더 세밀하게 설명할 수 있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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