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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독일어문학회 독일어문학 독일어문학 제20권 제1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339 - 37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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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독일 축구국가대표단의 골키퍼 로버트 엔케는 32살의 나이로 자살한다. 얼마 후 엔케가 오랜 시간동안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었고, 자신의 경력에 해가 될까 등의 이유로 병을 숨겨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 사건이 보도된 후 사람들은 큰 충격과 애도의 물결에 휩싸였고, 그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수준으로 우울증은 언론과 사회적 관심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우울증이 실질적인 병으로 여겨지기는 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독일에서 우울증은 많은 선입견과 오명 속에 공적으로는 거의 이야기되지 않았었고 이 사건은 사회적 금기를 깰 수 있는 가능성이자 기회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독일에서는 1년 동안 남자의 약 15%와 여자의 약 8%가 우울증적인 증상을 보이고 우울증은 자살의 가장 빈번한 원인이며 사회적으로 엄청난 경제적 비용을 야기한다. 정치권에서는 환자들의 상황을 개선하고 정신적인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지난 몇 년 동안 국가적, 유럽적 차원에서 정신 건강 정책으로 일련의 법안을 제정했다. 이 법안들의 핵심은 반-낙인 Anti-Stigma 정책으로 이 질병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오명을 없애도록 돕는 것이며 매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 논문은 이러한 관점에서 로버트 엔케 사건을 다룬 매체의 기사들을 분석 고찰하고자 했다. 매체들이 사회적 편견 및 질병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한편으로는 감정이입을 통해 공감을 형성하도록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의학적 사실을 전달하며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를 변화시키려 노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매체들은 우울증이 점점 증가하는 이유를 성과주의 사회에서의 삶과 근로 환경과 연결시켜, 우울증을 엘리트와 높은 성과를 내야하는 사람들만의 특별한 질병으로 알리는 위험 역시 존재한다. 2010년 출판된 로날드 렝이 쓴 로버트 엔케에 대한 전기는 많은 주목을 받고 성공을 거둔다. 이 책의 목적 역시 우울증이라는 병을 제대로 알리고 금기를 깨는데 기여하는 것에 있음이 분명하다. 본고는 이 전기 분석을 통해 렝이 우울증이라는 병에 대해 어떠한 상을 그려내고, 타 매체와는 달리 전기라는 문학의 형태가 이 병의 어떤 면을 강조하는지 분석했다. 매체 기사나 전기가 실제로 독일 국민들에게 우울증에 대한 다른 입장을 취하게 했는지는 아직 더 연구되어야 하겠지만, 정신적 질병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공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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