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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드라마학회 드라마연구 드라마연구 제37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145 - 166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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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란 무엇인가? 은유는 한 사물을 다른 사물의 관점에서 말하는 것으로 유사성의 특징이 있다. 은유란 한 대상이나 개념을 다른 대상이나 개념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경험하는 비유법이다. 그러므로 원개념과 매개개념 사이에 일정한 거리감은 은유의 중요한 특징이며, 거리를 메우기 위해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은유는 창조행위의 도구가 된다. 은유는 개념의 거리감을 절묘하게 운용하면서 다른 사고 유형으로는 불가능한 방법으로 자기와 자기를 둘러싼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해 준다.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도 능숙한 시적 언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은유를 잘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통찰을 위해서는 은유가 필요하며 새롭고 참신한 것도 은유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기호를 기의와 기표로 나눈 소쉬르는, 전혀 다른 두 관념을 유사한 것으로 간주하는 은유는 기의적이라고 말한다. 즉 두 관념에서 유사성에 근거하여 기의를 추출하여 연결시키는 것이 은유라는 것이다. 반면 인접성에 근거하여 일치시키는 환유는 기표적이다. 야콥슨은 이러한 성질의 은유와 환유를 문학 비평에 적용시킨다. 그에 따르면 유사성에 근거하며 계열적 관계를 지닌 것이 은유이고, 인접성에 근거하며 통합적 관계를 지닌 것이 환유가 된다. 따라서 은유가 선택과 유추라면 환유는 결합과 연상이고, 은유가 시에 해당한다면 환유는 소설에 해당하며, 연극이 은유적이라면 영화가 환유적이 된다. 정신분석학에서 예술 창조의 원리는 무의식의 준동에 있다고 본다. 정신분석학의 영향을 받아 무의식을 탐구하는데 주력한 초현실주의 예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품을 생성하는 내면원리에 대한 심층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 심층 이해를 위해 필요한 것도 은유이다. 이처럼 낯설음으로 새로운 관념의 세계로 인도하는 은유는 일상과 습관화된 자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예술치료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이를테면 밀턴 에릭슨은 은유적인 의사소통 방식이 내담자로 하여금 스스로의 문제를 인식하고 행동에 변화를 가져오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상담자의 개입이 없더라도 내담자가 자발적으로 숙고하고 반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 스스로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가족치료 전문가인 사티어 역시 은유는 가장 도움이 되는 치료적 개입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내담자가 은유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기를 요구했으며, 새로운 이미지와 지각이 일어날 때 궁극적으로 변화가 뒤따를 것이라고 확신했다. 연극치료에서도 은유는 매우 유용하다. 연극치료 작업에서 내담자와 은유 사이에서 발생하는 과정은 내담자가 주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며, 현실의 본래 문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자각과 은유와의 연관은 치유적 효용성을 높여준다. 결국 연극치료란 연극을 은유적으로 활용한 치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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