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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드라마학회 드라마연구 드라마연구 제43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27 - 5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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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누적되어 왔던 온갖 정치, 사회적인 갈등과 혼란이 폭발적으로 표출되면서, 한국연극은 그 동안 정치, 경제적인 권력에 의해 억압되고 배제되어 있던 존재들을 적극적으로 무대로 소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들을 통해 한국사회의 왜곡된 시스템에 대해 비판적으로 문제를 제기한다. 그 대표적인 공연은 2013년 변방연극제 참가 작품인 <숙자 이야기>와 <우리는 난파선을 타고 유리바다를 맴돌았다> 그리고 같은 해 연말에 공연되었던 <구일만 햄릿>이다. 사실 연극과 전혀 관계 없는 일반인들이 무대 위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전달하는 공연은 이미 해외에서는 낯설지 않다. 그러나 최근 몇몇 한국연극의 무대 위에선 배우들 중에는 평택 기지촌 할머니들이나 부산 형제복지원 생존자들, 그리고 해고노동자들 등 과거부터 현재까지 왜곡된 정치,경제시스템의 희생자들로서 권력으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고 배제된 사람들이 눈에 띈다. 그리고 이들은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국가권력의 희생자라는 점에서 동시대 해외연극의 실험에서 심심치 않게 회자되고 있는 소위 ‘일상의 전문가’로 통분되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이러한 이유로 본 논문은 이들 무대 위의 배우들을 기존의 ‘일상의 전문가’와 구별하여 ‘호모 사케르’로 정의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들이 무대에서 행하는 말과 행위를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배우의 전문 연기가 아니라 한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자신의 기본전제, 즉 자유를 획득하기 위한 행위로 접근해보고자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극장 역시 전통적인 미학적 공간의 차원을 벗어나 새로운 정치적 의미를 갖게 된다. 다시 말해 시간이 갈수록 자유를 위한 전제조건이라 할 수 있는 공적영역이 상실되고 있는 상황에서, 극장은 한 개인이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현시하고 이를 통해 토론과 성찰이 가능하게 되는 능동적인 상호작용의 장소가 된다. 이러한 시각은 무수한 실험과 자기고민으로 점철된 오늘날의 한국연극에게 현실에 대해 동시대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방법이 무엇인가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정치와 사회,예술에 대한 조르지오 아감벤과 한나 아렌트, 그리고 자크 랑시에르의 견해는 연극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동시대 연극, 그것도 호모 사케르들의 연극을 새로운 관점에서 구성하고 고찰하는 데에 중요한 이론적 토대가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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