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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여성사학회 여성과역사 여성과역사 제15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179 - 213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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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기를 통틀어 가장 많은 여행지를 여행하며 수많은 외국인들을 만났던 인물은 박인덕이었다. 박인덕은 세계여행을 하며 보고 느낀 감상과 경험을 잡지에 기고했는데, 1941년에는 책으로 출간하게 된다. 이 논문은 박인덕의 『세계여행기』가 저술되어 출판된 배경과 함께, 박인덕이 세계여행을 통해 세계문화와 근대문명을 어떻게 인식했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우선 박인덕의 세계여행은 강연활동을 통해 확대되었다. 그리고 이 여행기는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유럽에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정세를 배경으로 출간되었다. 따라서 각 여행지의 역사 특히 제1차 대전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았다. 그리고 세계 각국의 여행을 통해 미국, 폴란드, 아일랜드와 같은 국가의 독립, 유대인의 시오니즘운동, 미국흑인노예해방에 주목했다. 여기에는 망국의 현실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며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꿈꾸었던 한 식민지 지식인의 민족의식이 반영되어 있었다. 또한 덴마크, 스위스와 같이 자신들이 가진 것을 잘 활용하여 부유하게 된 국가들에 주목했다. 그리하여 가난에 시달리는 민족의 부흥을 이런 국가들의 사례에서 찾고자 했다. 박인덕의 여행기가 특별한 것은 구미 선진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인도,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을 여행하며, 균형 잡힌 시각과 포용성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문화와 문명이 공존하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비교문화의 관점에서 기술했다. 그리고 인종차별과 신분차별에 대한 비판의식을 드러냈다. 이는 코스모폴리탄적 인식이라고 하겠다. 이와 함께 세계문화를 한국문화와 비교, 대조하며,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 유사성과 차별성에 주목했다. 그리고 한국의 자연과 기후,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발전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부각했다. 이는 문화민족주의적 시각이라고 하겠다. 미국문명을 처음 접하고 거대한 규모와 발달된 물질문명에 대해 놀라고,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덴마크, 독일, 스위스와 같은 유럽 국가들을 거쳐, 소련의 모스크바까지 여행 겸 시찰을 하면서, 한국의 현실에 맞는 문명을 찾고자 했다. 이 결과 미국과 소련의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문명이 다 장단점이 있으며 한국현실에는 부적합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따라서 덴마크의 모델을 한국화하여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박인덕은 당대 남성지식인들도 하기 어려웠던 세계일주를 성취했다. 박인덕 스스로도 자신이 오대양 육대주의 경계를 넘나든다는 사실을 뚜렷하게 의식하며, 여행을 계획하고 진행했다. 여기서는 지리적 경계 넘기를 중심으로 조명했지만, 세계여행과 경계 넘기의 경험은 박인덕이 자신의 삶에 있어 필요하다면 이혼과 사회활동과 같은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면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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