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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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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포은학회 포은학연구 포은학연구 제13권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257 - 289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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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재(亨齋) 이직(李稷: 1362-1431)은 고려말엽에서 조선전기에 걸쳐 활약한 문인이자 정치가이다. 조선초기의 정치, 외교, 행정, 교육, 문화 등 거의 모든 부분에 이직이 관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전형적인 관료문인인 그는 대략 20여 수 정도의 만시류(挽詩類) 작품들을 남겼다. 본고에서는 이직의 만시류를 대상으로 그 내용은 물론 표현기법, 만시로서의 문학성 등을 검토하였다. 이직의 만시는 선배, 친구, 그리고 그들의 부인이나 모친의 죽음을 쓴 ‘도붕시(悼朋詩)’ 계열의 작품이 대다수이다. 시의 형식은 매우 다양하여 오언고시, 오언율시, 칠언율시, 칠언절구 등 절구와 율시, 고시까지 거의 모든 시의 형식이 다 사용되었지만, 특히 칠언율시가 가장 많고 오언절구는 한 수도 없다. 이는 『형재시집』 전체적으로 볼 때 칠언절구의 형식이 가장 많이 사용된 것과 대조가 된다. 아마도 망자에 대한 애달픔과 추억이 시인으로 하여금 시의 형식을 길게 가져가도록 만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표현기법적인 측면에서는 바람, 풀, 이슬, 눈물, 서리, 가을등과 같은 쓸쓸한 이미지를 가진 시어들을 주로 사용하여 처연하고 비통한 시인의 심적 상태를 비유적으로 잘 그려내고 있다. 이같은 비유적이고 상징적인 이미지 구사와 감정의 표현은 형재의 다른 시들에 비해 만시류 작품군에서 훨씬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이것은 형재의 시인으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그의 만시는 문학사적인 측면에서 놓고 보더라도 고려와 조선을 이어주는 가교에 해당되어 한국의 한시사에서 만시의 전개과정을 고찰함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만시가 시인과 망자의 친밀한 관계의 소산물임을 생각해 볼 때, 형재의 만시를 통해서 그의 교유관계를 정리해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이같은 만시 분석을 통해서 15세기 관료문인들의 문학을 이해하는 데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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