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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인문논총 제73권 제2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57 - 28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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쿳시의 󰡔엘리자베스 코스텔로󰡕는 그 독특한 형식으로 인해 의견이 분분한 소설이다. 윤리, 도덕, 철학에 관련된 사유들을 문학형식에 담은 논증소설이기 때문에 이 작품은 철학과 문학의 만남을 고민하는 많은 평자들의 관심을 받아왔고 이 소설의 문학적 형식이 철학적 내용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는 작품의 중요한 관건이 된다. 이 소설에서 쿳시는 사유를 “극화”함으로써 문학으로서만 가능한 윤리적 가능성을 제시한다. 작품에서 표준적인 철학적 논의들은 인물과 연루되고, 사유와 이해는 감정과 연루된다. 또한 쿳시 자신도 텍스트 안팎을 넘나들며 여성작가 엘리자베스를 연기함으로써 감정의 언어가 기존 도덕철학의 이성적 언어에 얼마나 저항적일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탐구한다. 이 소설에서 쿳시는 작품 전반에 걸쳐 무대로서의 텍스트, 공연행위로서의 읽기/쓰기 모티프를 계속 환기하는데 그가 이 소설에서 마련한 공연의 장면 구성은 재현을 목적으로 한 미장센(mise en scène)이 아니라 재현의 불가능성을 지시하는 미장아빔(mise en abîme)에 근간을 둔 것이다. 작가 쿳시와 그의 작품 속 작가 엘리자베스가 서로의 이미지를 무한히 반복-반영하는 무대를 세팅함으로써 허구/문학과 실재/현실의 총체적 연결이 불가능해진 현재의 역사적 조건을 체화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쿳시의 형식실험은 포스트모던적으로 보이지만 실상 근본적 차원에서는 리얼리즘적 내용을 목표한다고 볼 수 있다. 언어의 과잉/한계를 마주하고 있고 문학의 윤리적 권위가 의심받는 시대에 엘리자베스가 제시하는 작가의 특수한 의무는 실재에의 충실함이다. 엘리자베스가 실재에 충실하고자 처하게 된 작가적 곤궁을 극화하는 수행적 글쓰기를 통해 쿳시는 이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차원의 리얼리즘을 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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