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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인문논총 제74권 제4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47 - 96 (5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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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블로크의 서사시 「열둘」은 1917년 러시아 10월 혁명에바쳐진 최고의 문학작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쓰여진 당시부터 작품의의미 및 블로크의 혁명관과 관련하여 상당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러한 논란은 대부분 이 작품이 가진 의미의 진동 혹은 가치적 양가성에서 기인하였다. 불의 상징은 「열둘」에 형상화된 혁명에 대한 블로크의 양가적이고이중적인 관념을 가장 적절하게 설명해줄 것이다. 블로크는 다른 글에서 혁명을 형상화하기 위해 눈보라 등과 같은 강력한, 인간의 힘으로제어할 수 없는 자연(스치히야)의 형상을 빌어오고 있지만 「열둘」에서혁명은 눈보라와 더불어 또 하나의 스치히야의 형상을 내어놓는다. 그것은 타오르는 붉은 불의 형상이다. 눈보라의 메타포가 개인이 거역할 수도 극복할 수도 없는 거친 스치히야로서의 혁명의 관념을 형상화했다면, 혁명의 관념은 불의 상징을통해 비로소 완전한 것이 된다. 혁명은 양가적이며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것이었다. 그것은 파괴이자 건설이며 옛 것을 무너뜨려 새로운 것을오게 만드는 역설적인 삶의 역동이었다. 이러한 혁명은 죽음이자 재생, 소멸이자 변용인 불의 상징을 통해 형상화될 수밖에 없었다. 또한 불의상징은 삶과 죽음, 소멸과 재생의 양가성을 통해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끌고 온다. 자신을 죽음에 바쳐 세상을 새로이 재생시킨 그리스도의 형상은 불의 상징을 아우르며 혁명의 현실과 맞닥뜨린 시인, 나아가 지식인의 행위에 대한 상징이 된다. 시 「열둘」은 불의 상징을 통해 이해된 혁명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블로크는 파괴와 죽음으로부터 생성과 메타모르포시스로 전화하는 양가적인 불의 상징을 통해 10월 혁명을 이해하고 수용했다. “전 세계적 큰 불”은 10월 혁명에 대한 최종적인, 완전한 상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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