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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 석당논총 석당논총 제59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257 - 303 (4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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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제작된 범종은 현존하는 통일신라시대 범종을 시작으로 종신이나 천판에 명문이 표기되어, 범종의 제작 배경과 신앙성을 살필 수 있다. 명문은 밀랍주조법, 선각법, 점각법, 문양판법 등의 제작기법을 사용하였으며, 기법에 따라 시기적인 흐름과 특징이 확인된다. 조선시대에 제작된 범종은 이전 시기 비해 명문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나, 제작 배경이나 사상적인 내용은 대부분 생략되었다. 15세기 왕실발원종은 다양한 명문 내용을 담고 있어, 당시 범종에 대한 인식과 불교 신앙의 단면을 살필 수 있다. 16세기 범종의 명문은 실제 범종 불사와 관련된 내용이며, <갑사종>의 명문을 통해 망궐례 등이 민간에서 시행되었음을 처음으로 제시하여, 조선 전반기 불교용 패가 존재하였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그 밖에 일본 동경국립박물관 소장 <안국사명백자종>의 존재를 처음으로 제시하여, 해당 작품의 명문분석과 조선시대에 조성된 범종 재질의 다양성 및 봉안용 범종 제작이 조선시대에 제작되었음을 살펴보았다. 조선 후반기에는 범종의 발원주체가 소수의 귀족에서 다수의 민중으로 변화함에 따라 시주질을 일일이 기록하였지만, 신앙 내용은 ‘극락왕생’처럼 간단히 기록하거나 진언을 한자로 명시하여 대체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리고 17세기에는 품목시주 및 시주자 간에 다양한 명칭 등 특징적 경향이 확인되며, 속인과 승려 등 시주자 간에 위계를 두었다. 18세기 이후 점차 범종 불사 소임의 지칭 명칭이 단순화되지만, 사찰계가 등장하는 점은 특징적이다. 주종장의 직급명(職級名)의 경우 15세기의 왕실발원종은 다양한 관장들이 주종소 소속의 장인이며 세분화된 직급을 명시하였다. 16세기의 경우 승장은 화원(畵員), 사장은 주공(鑄工)이라는 명칭으로 양분되었다. 17세기에는 승장과 사장 모두 화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였지만, 대체적으로 승장은 화원을 주로 사용하고 사장은 편수(片手)나 양공(良工)이라는 명칭을 주로 사용하였다. 직급명은 17세기 주종장들이 통정대부(通政大夫)와 절충장군(折衝將軍) 등과 같은 정삼품에 해당하는 명예 관직을 동시기 여타 장인들보다 이르게 하사 받아, 당시 주종장의 사회적 입지가 높았다고 판단된다. 18세기에는 승장의 활동은 미약해지는 반면, 사장의 활동은 활발하였는데 승장은 화원이라는 명칭을 사장은 편수나 양공이라는 명칭을 지속적으로 사용하였다. 그리고 도편수(道片手)나 상편수(上片手) 등 장인들 간에 엄격한 위계질서를 상징하는 직급명이 사용되었음이 확인된다. 그리고 18세기도 주종장이 명예 관직을 하사받았지만, 17세기보다 품계가 높은 정이품에 해당하는 가선대부(嘉善大夫)도 하사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 당대 주종장의 입지가 살펴진다. 조선시대 범종의 명문분석을 시도하여 시기별 신앙성과 제작 배경에 따른 각 범종 불사의 소임을 살펴보고 품목시주, 사찰계, 시주자 간 위계 등 당시의 시대상황과 특징을 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고 생각된다. 더불어 주종장의 직급명을 살펴보는 시도는, 당대 주종장의 입지가 높았음을 상기시킨다. 끝으로 본 연구가 향후 한국범종사 및 불교공예사를 이해하는 데 있어, 시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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