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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59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403 - 427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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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백호 임제의 한시에 나타나는 미적 특질을 시적 화자의 유형과 심미성의 상관관계를 통해 해명하고자 한 시론적 고찰이다. 백호 시의 경우 사대부 남성에서 기녀까지 다채롭고 편차가 큰 화자가 한 자리에 존재한다. 적어도 화자만 놓고 보면 한국 한시사에서 백호만큼 다양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백호 시의 개성적 국면과 미적 특질을 화자의 제 양상과 연계하여 살펴보는 것은 유효한 접근법으로 보인다. 실제 백호의 문집을 일별하면 다양한 화자가 등장함을 확인할 수 있다. 정황에 따라 1인칭 주인공과 3인칭 관찰자의 화자가 선택되고, 대상에 따라 남성과 여성으로 노래한다. 남성 화자도 사대부 문인, 武將 등이 보이고, 여성 화자도 규방 여인, 기녀 등이 나타난다. 물론 이러한 화자의 유형이 백호만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화자들이 한 시인에게서 모두 나타나는 것은 드문 사례이다. 우선 사대부 문인 화자는 일상적 사물을 관찰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삶을 반성하는 관조적 자세를 표현하는 데에 유용하다. 사대부 문인 화자의 다른 유형으로 보국안민의 책무를 자임하는 위정자의 형상이다. 이 화자는 부조리한 현실과 고통 받는 백성의 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뚜렷하게 드러낸다. 백호의 시에는 변방의 전장에서 외롭게 서 있는 무장의 화자도 자주 등장한다. 여기서 무장은 당연히 상상 속의 화자로서 현실에서 실제 하지 않는 시적 장치인데, 시의 전면에 놓인 호방한 풍격과 웅장한 상상력은 강한 시적 개성을 보인다. 백호 시의 화자에서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여성을 주제로 하는 시편이 다수 전한다는 점이다. 백호는 여성을 3인칭의 관점에서 원근법적으로 관찰하거나 직접 여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이른바 염정시라고도 부르는 일련의 시작품들은 백호 시 세계의 한 국면을 이룬다. 이 화자는, 남녀의 이별과 여인의 슬픔을 노래하면서 감정을 정감 어린 시선으로 아우르고, 나아가 그 감정의 의미를 강조하며 옹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하나의 화자는 규방 여성이 아니라 기녀를 다룬 시작품도 많이 나타난다. 대체로 깊은 슬픔이나 괴로움과 같이 감정의 극한적 정황을 표현하는 데에 유효하게 작동한다. 아울러 이러한 유형의 시편들은 3인칭이 아닌 1인칭 주인공으로 화자가 설정되는 점이 특징임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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