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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국어대학교 지중해지역원 지중해지역연구 지중해지역연구 제13권 제3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57 - 78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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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딤미제도는 이슬람 역사 1,400년을 통해 이슬람의 관용정신을 많이반영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비잔틴 제국과 사산조 페르시아의 치하에 있었던초기 기독교의 많은 분파들은 노예와 같은 삶을 영위하고 있었기 때문에 개종을 권하지 않았던 이슬람의 지배는 비잔틴 제국과 사산조 지배하에 있던 유대교인과 기독교인들에게 하나의 구원이었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한 원동력이되었다. 이슬람은 이들 유대교인과 기독교인 그리고 조로아스터교인들에게 생명과재산의 안전,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보호, 신앙의 자유, 그리고 자신들의 문제에서 광범위한 내적 자치 등을 부여하면서 인두세인 지주야를 납부토록 하였다. 이렇게 인두세를 납부하던 이슬람의 영역 속에 살던 이교도들도 이슬람 세력이강했던 시절에는 더욱 그들의 가치를 존중받았던 반면, 이슬람 세력이 약해지면서 그들의 가치 또한 많이 훼손당하기도 하였다. 어찌 되었던 꾸란에서 언급할 정도로 딤미들은 성서의 백성으로서 이슬람의많은 보호를 받았다. 실제로 다른 세계와 비교해 볼 때 이슬람 세계에서는 기독교인이나 유대교인들에 대한 이슬람의 관행이 이슬람의 가르침보다 훨씬 부드럽고 관용적으로 적용되었으며 박해의 사례도 미미했었다(황병하 2007: 47). 중세 십자군 전쟁과 이베리아 반도에서 기독교 재정복운동을 통해 딤미들은서구의 기독교 세계와 연계를 통해 그들의 영향력을 증가했으며, 결국 오스만제국 말기에 이르러 그들의 요구 사항을 극대화하였다. 그래서 이들 딤미들은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관용과 함께 예전의 이교도로서의 차별이 아닌 국가의한 구성원으로서 동등한 대우를 받기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구의 기독교세계에서는 이슬람의 딤미제도가 이교도의차별정책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1492년 이베리아 반도에서 기독교의 재정복이이루어진 다음 이베리아의 기독교 세계가 이루어진 다음, 소수인 무슬림들이 오늘날까지 평화롭게 남아 있는가? 이에 대한 답은 쉽게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물론 현대의 개념에서는 이해의 정도가 다르지만 서기 7세기부터 15세기 말까지 이슬람의 영역 속에 속했던 이베리아 반도에는 비무슬림인 이교도가 비록인두세인 지즈야를 납부해야 했지만 무슬림들과 공존하고 있었다는 사실만 보아도 이슬람은 이교도들에게 상당한 관용정책을 폈다고 하겠다. 현대에 와서도 이슬람세계에는 비무슬림 공동체가 존재하고 있다. 이들은각 국가의 국민으로서 개인의 종교에 기초한 가족법의 적용을 받고 있다. 특히,결혼, 이혼, 이혼부양비, 양육권, 상속권, 매장 등에 자신들이 믿고 있는 종교의관습을 적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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