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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91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25 - 25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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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보는 벼슬에서 물러난 이후 음악을 즐기며 閭巷市井文化圈의 가악그룹을 후원한다. 이 과정에서 그의 시조들은 이전의 사대부들이 지향하였던 시조 관습을 유지해 가는 한편, 여항시정문화권의 享有・生成 관습을 따르게 된다. ‘閣氏’는 이 시기 독특한 소재 유형으로 그 산출 기반은 여항시정문화권이다. ‘각시’는 주로 ‘妓女’를 가리키는데, ‘각시’를 통하여 風流房 現場의 향유 양상으로서의 ‘각시에게 말걸기’가 확인된다. 이정보의 시조는 ‘소재 선택’ 면에서는 ‘興味性’을, ‘소재 가공’ 면에서는 ‘戱作性’을 보인다. ‘흥미성’과 ‘희작성’은 여항시정문화권의 향유・생성 관습과 관련이 있다. 이정보 역시 이러한 향유・생성 관습을 따랐다. 이때 발견되는 이정보만의 창작 전략은 ‘풍속의 연출’이다. 이정보는 연출자의 입장에서 閭巷市井의 흥미로운 인물들을 캐스팅하고 또 이들이 시조라는 구도 안에서 생동하게 함으로써 극적인 장면들을 다양하게 연출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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