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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85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9 - 48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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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통속’은 영어 popular 및 common과 유사하게 중층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통속’은 때로는 공통적인 것을, 때로는 저급한(vulgar) 것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된 것이다. 그렇기에 ‘통속’ 개념의 역사를 추적하는 작업은 ‘공통적인 것’과 ‘저속한 것’의 경계를 탐색하는 일과 연관된다. 이 논문은 일상 속에 사용된 ‘통속’이라는 말의 용례, 문학 담론에서 사용된 ‘통속’을 포괄적으로 분석하며 ‘통속’개념의 의미 변화를 추적하려 시도했다. ‘통속’은 1910년 이후 빈번하게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이 시기 ‘통속’은 ‘강연’혹은 ‘교육’과 같은 말들과 결합되었다. 이때의 ‘통속’은 그 강연에 참여할 청중의 성격을 드러내는 말이었으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어법,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어법을 의미하기도 했다. 근대 초기의 ‘통속’ 개념 안에는, 특정 계층에게 점유되어 있던 지식과 언어를 공통의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끔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던 것이다. 이 시기에는 ‘통속강연’ 외에도 ‘통속소설’, ‘통속문학’이라는 말이 빈번하게 사용되었으며 1920년대 중반에 이르면 ‘통속문학’은 ‘대중문학’과 동일한 의미로 인식된다. 이때 ‘통속’은 대중의 일반적이면서도 불완전한 취향(taste)을 드러내기 위한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1930년대 후반에는 저널리즘의 융성과 함께 ‘통속성’의 지반을 탐색하려는 논의가 활발해졌다. 그 결과 ‘통속’은 대중들이 지니고 있는 상식(commone sense)과 연관된 말로 규정되기도 했다. 해방 이후 ‘통속’은 일상생활에서 ‘저급’의 의미로 주로 사용되었다. 해방 이후에 는 ‘대중’ 개념이 해방 이전 ‘통속’이 담당했던 의미 역할을 대신 맡게 된 것이다. 이 시기에는 다수 사람들의 힘을 결집시켜 사회적 세력을 재편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게 된다. ‘교육/강연’이나 ‘소설/문학’과 주로 결합되는 ‘통속’이라는 용어보다 ‘국민’ 혹은 ‘인민’과도 긴밀하게 결합될 수 있는 ‘대중’ 개념이 해방 직후 빈번하게 사용된 원인 또한 여기에 있었다. 남북한에 각각 별개의 국가가 성립된 이후인 1950년 ‘순수문학’(bells-lettres)과 ‘대중문학’의 대립이 부각되면서 ‘통속’은 다시 논의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백철과 조연현으로 대표되는 이 시기의 비평가들은 ‘통속소설’을 당대의 소설이 저급화된 상태로 규정하는 데에만 머물렀다. 그들의 논의는 문학적 담론의 장에서 ‘통속’ 개념이 이해될 수 있는 지평을 협소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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