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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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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103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35 - 267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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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대동아공영권’ 주창과 함께 불거졌던 일본의 혼혈론이 패전 이후 GHQ 점령기로 이어지면서 갖는 연속과 비연속적 인식의 층위를 비교 검토해 보았다. 이를 통해 일본인종론에 작용하는 근본적인 메커니즘이 갖는 특징을 심층적으로 살필 수 있었고, 이는 향후 현대 일본의 인종주의적 시각의 변화를 추적하는 데 기초 토대로 활용할 것이다. 1940년대에 일본인종론이 국내적으로 우생학의 교양화로, 국외적으로는 ‘대동아공영권’의 주창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혼혈론이 논리적 근거로 활용된다. 생물학적인 근거를 비롯해 사회학적인 인식, (국가정신)문화론적 인식 위에서 복합적으로 사유되던 당시의 혼혈론은 공교롭게 GHQ 점령기로 이어지면서 더욱 공고해진다. 강화조약 발효 이후 혼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금전적’ 책임론으로 시작된 혼혈 문제는 차츰 ‘순혈주의, 민족 정조’와 같은 담론의 영역으로 확산되어 간다. 이는 혼혈아들이 학령기를 맞아 사회적으로 대거 노출되면서 일본의 ‘패전의식’의 가시화와 맞물려 민족적 수치심을 자극하는 결과라 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승자와 패자라는 미일관계 차원에서 규정되는 혼혈아들에 대한 관념이 일본 사회의 차별과 편견의 대상으로 ‘공적 서사’화 되어감을 알 수 있었다. 끝으로 혼혈아 문제가 전쟁에 부수하는 것이라고 보는 전후 일본 사회의 시각이 갖는 특징을 ‘특이한 세계성’과 관련해 생각해 보았다. 그것은 백색인종에 대해 심적으로 동경했던 메이지시대 일본인들의 주된 ‘세계관’과 서양 인종주의의 일본식 권력화와 관련된다. 즉 전후 일본 사회에서 강화되는 흑인계 혼혈아에 대한 철저한 편견과 차별은 서양 인종주의적 시각을 그대로 답습해 온 일본인종론과 맥을 같이 하는 한편, 전전의 열 등한 존재로서의 아시아인의 위치를 흑인이 대체하게 되는 현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렇게 혼혈 문제는 단순히 전쟁의 부수물이라는 패전의식 외에도 철저히 정치 역학과 같은 권력 구조상의 인식 속에서 중층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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