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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동방학지 동방학지 제160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255 - 298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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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조선인 사회가 일본이란 지배세력을 상대하며 수립하고자 한 새로운 근대적 지식체계로서의 인문학체계(조선의 문‧사‧철)의 형성과정을 특정한 정치적 사건들도 고려하며 비교‧해명하고, 그것과 일본이 식민지 조선에 이식하고자 한 일본적 지식체계로서의 인문학체계, 또는 제도로서의 분과학문체계와의 사이에 내용적 상관성을 추적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러일전쟁이 끝난 후 계몽운동기에 들어 經學으로부터 근대 학문으로 지식체계를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조선을 연구와 교육의 대상으로 삼는 새로운 근대적 지식체계인 문‧사‧철로의 분화는 1910년 한국병합이 전환점이었다. 이후 조선인 사회는 근대적 지식체계를 수용하고 정립하는데 있어 조선의 고유성과 독자성을 발견하는 하는 한편에서, 유학(유교)와 한문을 부정하거나 비판하고,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정신적 독립을 지향했다.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자율적 지식체계를 갖춘 ‘조선학’을 향한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더욱 구체화했다. 1926년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가 조직된 것을 계기로 일본식 동양학이 이식되면서 조선의 문‧사‧철은 분과학문화하였다. 조선사에 관한 연구와 교육은 청과 일본으로부터의 정신적 독립과 유학의 개신을 실천적으로 지향했던 신채호에 의해 선도적으로 개념화되었다. 때문에 조선인의 조선사는 근대 학문으로 출발할 때부터 일본인 역사연구자들과의 적대적 대결 구도 속에서 성장해 갔다. 조선인 사회의 조선문학은 언어와 대상 시기를 놓고 두 흐름으로 수렴되어 갔으며, 경성제국대학의 조선문학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일본인 교수의 조선문학론은 연구와 강좌 모두에서 스스로 선택한 고립이었다. 이에 반해 조선어에서는 조선인 연구자와 조선총독부가 각기 다른 이유로 협력한 결과 조선어에 대한 새로운 공공 영역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조선문학의 학문화는 경성제국대학을 졸업한 조선인들에 의해 시도되었다. 조선문학과 한문학의 관계도 학문적으로 정립되었다. 또 다른 한 축에서는 어학과 문학을 하나의 제도 안에 넣는 것이 당연시되어지는 지적 흐름이 형성되었다. 조선철학은 조선인 사회와 경성제국대학에서 각기 다른 이유로 독립된 학문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지나철학 곧 동양철학 자체는 철학 내에서 왜소한 존재였는데, 조선철학은 그 가운데서도 종속된 존재였다. 제도화 과정에서 관제적 공공 영역의 한 축으로도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다. 동양철학의 학문적 존재감의 왜소함은 해방 이후에도 한동안 지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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