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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교수불자연합회 한국교수불자연합학회지 한국교수불자연합학회지 제19권 제1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31 - 52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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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단경󰡕에는 견성이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육조혜능은 견성도리를 말하면서 성품에 입각한 수행을 참다운 수행으로 간주하였다. 우리가 견성도리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자성철견’(自性徹見)에 필요한 요건은 몸뚱이 좌선수행이나 마음 닦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견성도리는 먼저 청정좌선의 도리에 의해 몸뚱이 좌선에 묶인 마음을 해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견성도리에는 선지식과의 대화를 통한 대화상통이 중시된다.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이심전심으로 상통해야 한다. 선지식과의 만남, 그리고 질문과 답변을 통해서 단박에 자신의 본성을 돌이켜볼 때, 자성청정을 깨달아 더 이상 닦고 말고 할 것이 없음을 알아차리게 된다는 것이다. 대화상통의 도리는 수생(修性)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견성(見性)이라는 표현을 쓴다. 성품은 다만 보면 되는 것이지 닦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육조혜능이 󰡔금강경󰡕이나 󰡔육조단경󰡕의 지송을 적극 권장한 것도 경전을 제대로 읽는 것도 선지식과의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 대신 언어문자에 걸리지 않고 간절히 묻는 마음이 있고 남의 허물을 보지 않아야 된다. 남의 허물을 보면 다툼이 생기고, 다투면 자성청정에서 멀어진다. 따라서 육조혜능의 견성도리는 어떠한 사전 준비단계라든가 점차적 닦음을 전제하지 않고 화두타파를 그 목적으로 삼는다. 다만 화두타파 자체가 목적이며 방편이라는 것을 이해하여 화두참구(話頭參究)를 해가야 한다. 화두타파의 도리는 돈오돈수이다. 여기서 말하는 돈오돈수는 불오염수이며 부처지견을 공공세계로 활짝 펼치는 것이다. 화두참구는 견성을 위한 방편에서 출발하지만 화두타파로 매듭을 지워 견성으로 전환(轉換)한다. 따라서 견성도리는 수행이라기보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항상 깨어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청정자성을 끊임없이 지향하는 도리라고 요약할 수 있다. 결국 육조혜능의 견성도리를 통하여, 우리는 청정좌선의 도리를 자각하여 몸뚱이 좌선에 사로잡힌 수행태도에 변화를 주고, 경전을 통해서라도 선지식과 끊임없는 대화상통의 길을 열어가며, 마침내 방편이 바로 목적으로 대전환하는 돈오돈수의 도리를 올바로 파악할 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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