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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역한문학회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제32권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107 - 13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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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제강점기 장편소설에 반영된 향촌사회의 지배층 교체 현상에 대해 논의한다. 식민지 지배층이란 식민체제에 협조하는 집단을 뜻한다. 본고에서는 이를 ‘지방유지’라고 명명했다. 지방유지는 일제가 1917년부터 조선의 행정조직을 읍․면단위로 분할하여 직접 통치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것이다. 일제는 식민통치에 비협조적인 재지 사족의 권위와 지위를 약화시키면서 읍․면 소재지를 거점으로 한 신흥 경제세력으로서 유지층을 포섭한 것이다. 일제는 지방 통치를 위해 ‘행정-유지 지배체제’를 향촌 사회에 정착시켜 식민지 전체에 대한 긴밀한 통제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향촌사회에서 유지들의 득세는 구시대 사족 지배층의 퇴장을 뜻한다. 일제의 비호를 받는 유지들이 주도하는 향촌사회는 건강한 생산 활동과 재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은 착취 구조로 고착되어 식민경제의 모순이 극대화 되는 경향을 보였다. 유지들은 식민 권력과의 결탁하여 이권을 재창출하고, 향촌 사회의 지배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계급갈등을 유발하기도 하였다. 근대 소설에서 지주 및 자본가들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경우는 대개가 이들이 점유하는 경제적 독점과 일제 식민권력과의 결탁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된다. 프로문학계열의 작가뿐 아니라 식민지 지배 현실에 대한 모순을 꿰뚫고 있던 비계급주의 작가에게도 매판 자본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작중 현실에 대한 작가의 인식이 일제의 검열이라는 장치 때문에 충분한 폭로 되지 못했다 하더라도 식민 상황과 구시대를 넘어선 근대에 대한 희망은 지속적으로 표현되고 있었다. 이 시대 작가들은 성장기로부터 자신의 근대적 이상과 첨예하게 부딪힌 문제가 가부장 사회의 억압과 경제적 빈곤이었다. 근대 작가들 대개가 자신의 출신 배경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전통과 구질서에 대한 향수가 상대적으로 약하였고, 나아가 식민 지배에 대한 반감과 서구적 근대 문명(카프작가의 경우는 사회주의)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문학을 통해 표현해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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