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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대동철학 제63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81 - 102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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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교육의 공적인 영역, 특히 대학에서 사회병리학적 요인인 왕따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 것일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이 논문은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여전히 왕따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관계와 자아 정체성에 대한 갈등을 경험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그리고 학생들이 경험한 병적인 관계의 본질을 깨닫고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는 데 마사 누스바움(Martha Nussbaum)의 논의가 도움이 되었다. 그녀는 교육의 장에서 인문학과 예술, 특히 문학을 통해 비극을 만나게 하는 일이 매우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도덕적 판단으로서의 공감이 중요하다고 제시해 왔다. 본 논문은 그녀의 방대한 관심사 중에서 ‘공감compassion’이라는 주제와 그것을 현실화하는 방법론에 관심을 두고 다뤄보았다. 누스바움은 ‘공감’이 도덕적 판단의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누구나 동의할 만한 ‘도덕적 동기moral motivation’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것이 바로 인간 모두가 가지고 있는 ‘상처받기 쉬운 연약함’이다. 그리고 누스바움은 이러한 특징은 교육을 통해 중요하게 동기화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의 교육을 위해서 중요한 것이 문학을 접하게 하는 것이며, 문학, 특히 비극적 내러티브를 통한 교육은 학생들에게 도덕적 상상력moral imagination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누스바움이 고민하고 있는 ‘공감’이라는 도덕적 판단은 타인의 고통을 바라보는 중요한 통찰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타인의 감정, 특히 고통에 대해 공감하기 위해서는 ‘연민’과 ‘공감’에 관한 구체적이고 적실한 구분이 필요하다. 이 논의의 선상에서 수전 손택을 제안한다. 사실 누스바움이 제시하는 교육방법으로는 현재의 교육의 장에서 ‘공감compassion’은 커녕 ‘연민pity’을 제안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이다. 실제 왕따와 관계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소크라테스, 타고르식의 교육은 한계가 있었다. 특히 ‘공감’이라는 단계에 가기 위해서 그 무엇인가의 접점이 필요하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점이 바로 ‘연민’이라는 감정이고, 그 연민을 가능하게 한 방법이 바로 ‘사진’이다. 손택이 주목한 것 처럼, 일단 고통의 이미지들을 마주하면서 최초의 충격을 함께 공유하면서 이들은 자신들의 고통을 이야기하기 시작할 수 있었다. 이 논문은 사회병리학적 병인인 왕따에 관한 학문적인 논의라기보다는 현장 속에서 경험한 보고서에 가깝다. 왕따가 야기한 우리 모두의 고통을, 연민을 넘어 공감으로 다가가기 위한 작은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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