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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대각사상연구원 대각사상 대각사상 제21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37 - 68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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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이 최초로 한글로 번역되는 것은 1461년 간경도감이 설치되고 1464년에 『금강경언해』가 나오면서 부터이다. 그 이후 1922년에 용성선사에 의해 한글로 번역되었다. 그 후에도 60년대에 들어와서야 1965년에 백봉 김기추, 해안에 의해서, 그리고 그 이듬해 1966년 운허에 의해 한글로 번역되었다. 1966년에 초판 발행된 운허의 『금강경』번역은, 선행하는 세 분들의 번역과 비교해 볼 때 확실한 차이를 느끼게 한다. 먼저 운허가 사용하고 있는 번역용어는 당시 그 시대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던 한글용어를 채택하고 있다. 즉 한자투의 불교용어를 최대한 뜻에 맞추어 한글용어를 채택하고 전체적인 문맥을 고려하여 적절하게 문장을 구성하였다. 구마라집은 nimitta, saṃjñā, lakṣaṇa 등 세 용어에 대해 동일하게 相으로 한역하였고 용성, 백봉, 해안이 모두 相으로 번역하였지만, 운허는 『금강경』의 문맥과 전체적인 뜻에 맞추어 모양, 모양다리, 고집, 몸매 등으로 구분하여 번역하고 있다. 즉 nimitta는 모양다리라고 번역하였으며, saṃjñā에 대해서는 모양다리, 고집, 모양 등으로 각각 문맥에 따라 달리 번역하였으며, lakṣaṇa의 경우도 몸매라고 번역하였으나 모양이라고 번역한 경우도 있다. 특히 모양이라고 번역한 경우는 두 경우인데, 구마라집의 한역에서 ‘是實相者則是非相 是故如來說名實相’과 ‘凡所有相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則見如來’의 경우이다. 實相의 경우 相의 범어 원어는 saṃjñā이며, 뒷 문장에서의 相의 원어는 lakṣaṇa이다. 이 경우 용성, 해안, 백봉 등은 모두 상으로 번역하고 있고 운허는 모양으로 번역하고 있으나, 그 의미 내용은 모두 nimitta, saṃjñā, lakṣaṇa 등 세 용어의 의미 내용을 넘어서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는 동아시아 『금강경』해석의 특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四相의 해석에 있어서도 운허는 앞서 행한 풀이와는 달리하고 있는데, 특히 我相을 ‘五蘊으로 된 이 몸을 참말 나라고 집착하는 것’이라고 하여 我의 실체성을 부정하는 『금강경』본래의 뜻에 부합하고 있다. 또한 중생상에 대해서도 ‘나는 오온에 의지하여 살아간다는 집착’이라고 하여 오온의 상속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것이 ‘나’라고 집착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게 된다면, 범어 원어로 살펴본 중생상이 ‘지금 그 생명의 당체가 상속하여 끊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하는 해석과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운허는 선행하는 용성, 백봉, 해안의 한글역과 달리 그 당시 세간에서 널리 사용함직한 쉽고도 다양한 한글용어를 번역용어로 사용하였으며, 『금강경』의 전체적인 문맥과 뜻에 맞춘 번역이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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