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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학회 동양고전연구 동양고전연구 제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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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1975년 3월부터 1976년 12월까지 계속된 안압지 발굴을 통해 안압지 일대가 7세기 이래 동궁(東宮)이었으며, 또 1980년 발굴을 통해 동궁이 월지궁(月池宮)이었음이 밝혀졌다. 안압지의 본래 이름이 ‘월지’라는 사실이 발굴을 통해 증명된 것이다. 학계에서는 이곳이 동궁으로 불렸다는 이유를 들어 태자궁으로 인식하는 학자가 많다. 동궁이 태자궁의 별칭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곳은 ‘독립된 전용 공간’으로서의 태자궁일 수 없다. 7세기 이후 신라에서는 월성(月城)의 정궁(正宮) 이외에도 동궁・남궁・북궁 및 양궁(壤宮) 등 별궁(別宮)이 있었다. ‘동궁’은 ‘동쪽에 있는 궁궐’이다. 그 위치를 가지고 붙인 이름이지 태자궁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이 글에서는 월지궁 관련 여러 문헌 자료를 새롭게 분석하여 동궁이 태자궁일 수 없음을 논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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