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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30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207 - 244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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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여성영웅소설에 대해 지속되어왔던 ‘저항 대 순응’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를 넘어서 보고자 시도되었다. 여성영웅소설에는 여성의식의 진전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가부장제와 그것을 지탱하는 젠더 규범에 저항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부분과, 동시에 그에 순종하거나 심지어 강화하기 위한 것처럼 볼 수 있는 부분이 공존한다. 본고에서는 젠더 이분법에 어긋나는 젠더 변환과 성공적인 젠더 수행을 ‘위반’이라는 개념으로 분석했다. 또 그와 같은 ‘위반’을 젠더 이분법 내로 다시 포함시키려는 노력을 ‘봉합’이라는 개념으로 살펴보았다. 그러나 위반에 대한 봉합이 늘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그에 따라 여성영웅소설에 드리워진 젠더 이분법에 대한 불안을 ‘균열’이라는 개념을 통해 제시했다. 여성영웅은 완벽한 ‘꾸밈’으로서의 남장과 여장을 통해 성공적인 젠더 변환을 수행하는 인물이다. 물론 이와 같은 과정은 서사에서 여성영웅이 본래의 섹스를 되찾는 것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여성영웅은 여성의 일에 큰 관심이 없는 ‘여성’이었고, 남장을 통해 이상적 남성인 ‘영웅’이 되었다가, 다시 여장을 통해 ‘여성인 채로 영웅’이 된다. 서사의 표면에서 성공적인 남장이 곧바로 성공적인 여장으로 ‘봉합’된다고 해도, 꾸밈을 통한 신속하고도 완전한 젠더 변환은 젠더의 실체를 의심하게 만든다. 또한 한번도 젠더 규범 내에 안정적으로 포함되지 못했던 여성영웅이 지속적으로 법을 인용하고 준수하겠다고 다짐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체제를 유지하는 법이 탈자연화된다. 일관되고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법은 이제 그 내부로부터의 모순을 드러내게 된다. 그리고 이는 다시 가부장제를 유지하는 젠더 이분법의 ‘균열’을 감지하도록 해 준다. 이러한 균열은 체제 ‘안’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이기에 전복과 내파의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성영웅소설의 의의는 바로 이러한 징후적 가능성들의 포착에서 찾아야 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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