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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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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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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한문고전학회 漢文古典硏究 漢文古典硏究 제23권 제1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129 - 15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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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사는 눈물을 짓지 않고 애도하는 글이며 어려서 일찍 죽은 사람을 위해서 짓는 글이니, 혹 재주가 있는데 쓰이지 못함을 애상히 여기고, 혹 덕이 있는데 장수하지 못함을 애통히 여긴다고 하였다. 여기에서 농암의 대표작으로 제시한 작품은 그의 제자와 재종형제에 관한 글인 만큼, 농암이 심혈을 기울였으리란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여기에서 여러 가지 문장기법을 사용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슬픔에 젖어들게 하고 있다. 먼저 감정과 논리를 연결하여 情으로부터 논리를 세워나가거나[由情立理] 논리에 정을 깃들이는[寄情于理] 방법을 사용하였고, 논증의 방법으로 고사를 빌려 지금을 증명하거나[借古證今] 허구를 가지고 사실을 증명하는[以虛證實] 방법을 사용하였으며, 정신적인 품격을 드러내기 위하여 겉모습을 그리는 동시에 내면의 모습까지 담아내는 기법을 사용하여 자연스럽게 슬픔이 몰려오게끔 하고 있다. 산문의 일반적인 기능은 실용에 있다. 특히 애사는 죽은 사람의 영전에 고하는 글이다. 따라서 그 주안점은 당연히 슬픔에 있는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문장가의 아름답고 화려한 글 솜씨가 있다 하더라도, 내용에 슬픔이 결여돼 있거나 죽은 자와 산 자로 하여금 절실한 슬픔을 느끼게 할 수 없다면, 이는 죽은 글이다. 그렇다고 노골적이고 사실적으로 슬픔을 표현한다면 이는 글이 천박해질 뿐이다. 농암의 애사는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철저히 슬픔에 그 주안점을 두었고, 다양한 문장기법을 통하여 슬픔에 대한 노골적이거나 사실적인 표현이 없으면서도 산 자와 죽은 자가 하나가 되어 함께 흐느끼며 슬픔을 주체할 수 없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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