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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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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영화는 성공으로 인해 확립된 관습의 단순한 반복이 아닌 변용과 변주에의한 창조성과 다양성이 반영된 반복을 통한 재창조를 이루어내야 관객의 기대를만족시켜 줄 수 있다.즉 장르의 변주는 장르가 불모화되지 않도록 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장르의 변주는 장르진화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장르의 진화가 거듭될수록 장르영화는 직선적인 스토리텔링에서 불투명한자기반영성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는 장르영화의 진화과정 중 형식과 형식의장식 그 자체가 ‘실체’이며 ‘내용’이 되는 과정을 통해 보다 화려한 스타일 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잘 드러난다.
장르영화의 진화는 명백한 사회적 재확신에서 불투명한 자기성찰로의 진화과정을 보이는데 이는 내러티브의 강조점이 사회적 가치에서 형식의 미학적 가치로점차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계속된 변주로 인해 관객들이 장르의 사회적 메시지에는 민감해지기 쉬우므로 관객들과 영화 제작자들의 관심사는 메시지 자체에서 분절화로, 이야기에서 스토리텔링을 위한 내러티브의 시각적 예술성으로 확장된다.
오디아드는 히치콕의 <이창>에 대한 오마주와 기존 장르의 주제와 컨셉트에 대한 재해석, 그리고 그것에 기인한 창조적 변주를 통해 직선적인 스토리텔링에서모호한 자기반영성을 드러내는 보다 스타일지향적인 장르진화과정의 특성을 잘보여주고 있다. 그는 장르진화과정의 변주 그 자체가 내러티브에 관한 예술성이며 영화의 환영성을 일깨워주는 환기의 방식으로 자기반영성을 드러내는 모더니즘적 색채를 <내 마음을 읽어봐>에서 잘 보여준다. 오디아드의 <내 마음을 읽어봐>는 <이창>의 장르적 반복과 변주를 통해 장르의 고전적 관습들이 세련화되며직선적인 스토리텔링에서 자의식적인 형식주의로 변화하는 장르의 진화과정을 잘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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