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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 史叢(사총) 史叢(사총) 제92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275 - 312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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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중세에서 그 규모가 가장 컸던 ‘1410년 전쟁’은 격렬한 이념 대결의 양상을 보이는 전쟁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쟁은 주로 전통적인 전쟁사 혹은 전쟁 고고학의 관점에서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본고의 목적은 ‘1410년 전쟁’을 둘러싼 기억과 망각의 변증법적 연관성을 규명하는데 있다. 1795년의 삼국 분할 이후 폴란드에서 그룬발트는 기념식, 기념비, 예술작품과 같은 기억의 형상화를 통해서 ‘독일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에 대한 기억의 장소가 되었다. ‘1401년 전투’에 대한 폴란드의 기억은 역사의 신화화, 반복과 강조의 기제, 신화와 상징의 공유를 이용해서 국민국가를 형성하는데 이용되었다. 반면 독일의 탄넨베르크는 ‘슬라브인의 침략’에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을 애도(哀悼)하는 기억의 장소로 변했다. 독일에서는 권위주의적 지배세력의 ‘뒤늦은’ 애도의 기억문화가 대중적 호응을 얻으면서 동유럽의 식민통치와 침략전쟁을 수행하는데 촉매로 작용했다. 600년 전의 전쟁은 아직도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았고, ‘이념의 대결장’으로서 기억 전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1401년 전투’는 발트 해 연안의 지배권을 둘러싼 정치 세력 간의 갈등이지, 19세기와 20세기 역사가와 국가 건설자들이 주장하는 민족주의 운동과는 무관하다. 또한 전투 이전과 이후에 독일 기사단과 폴란드 왕국의 갈등을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지만, 독-폴의 기억전쟁에서 이러한 평화를 위한 연대구축의 기억은 쉽게 망각되었다. ‘1410년 전쟁’에 대한 19/20세기 독일과 폴란드의 민족주의적 기억은 이전의 상이한 기억들을 잠식하면서 하나의 공식적인 집단기억을 만들어 내었다. 이제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국사적 기억을 해체하고, 상대 국가의 상처를 치유하고 역사갈등 해결을 위한 초민족적 기억(transnational memory)을 회상해 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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