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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동양학 동양학 제55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65 - 8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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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심언광(1487-1540)은 조선중기, 특히 16세기 전반기인 중종조에 주로 활동했던 문인이다. 그는 조선조에 강릉에서 배출된 대표적인 정치가이기도 하다. 어촌은 1513년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에 오른 뒤로 대사간, 대제학, 공조판서, 이조판서, 의정부 좌참찬 등의 요직을 역임하였다. 말년에는 좌천되어 쫓겨나 있던 김안로를 천거했다는 탄핵을 받고 고향으로 낙향하여 여생을 보내다 1540년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본고에서는 만시 등 주로 죽음과 관련된 시들을 살펴보았다. 한국한시사의 큰 흐름 속에서 만시 창작 과정을 살펴보면 어촌의 만시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필자가 특히 어촌의 만시를 다루는 이유는 일단 동시대 다른 문인들에 비해 문집에서 차지하는 그 분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그 내용이나 문학적 기법 면에서도 시적 형상화가 뛰어난 수작이 많기 때문이다. 필자는 16세기 전반기에 활동했던 시인 중에서는 죽음을 다룬 만시나 哀辭, 祭文의 작가로 어촌을 최고로 꼽고 싶다. 한국의 한시사에서 만시는 고려중엽 김부식의 한시에서 처음 보인 이후 고려말 목은 이색에서 꽃을 피우고, 17세기 이후로는 시인들의 필수 사항이 될 정도로 다양한 시인들과 다양한 창작 경향을 보이며 발전해 왔다. 이같은 한시사적 관점에서 놓고 보더라도 심언광은 고려말과 조선후기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만시의 발전에 이바지 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필자가 『어촌집』에서 찾을 수 있었던 만시 및 죽음과 관련된 작품들은 무려 60여 제에 이를 정도로 그 분량이 많다. 이는 한국의 挽詩史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매우 많은 작품을 남긴 작가에 속하며, 특히 어촌이 활동했던 15-16세기로는 최고의 만시 창작 작가라고 여겨진다. 또한 어촌의 만시는 비단 분량뿐만이 아니라 그 내용적인 면에서 보더라도 만시가 갖춰야 할 여러 가지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으며, 특히 망자의 죽음을 애도하고 슬퍼하는 감정을 문학적으로 훌륭히 형상화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 어촌이 남긴 60제의 만시류 작품의 대상 인물의 지위는 대다수가 사대부들이다. 이를 유형별로 분류해보면 부모와 아들, 아내, 조카 등 가족의 죽음을 다룬 시들과 선·후배, 친구, 친구의 부모나 아내 등의 죽음을 다룬 것으로 크게 나눠볼 수 있다. 어촌의 만시는 분량이 대체로 길고 장편으로 된 것이 많다. 심지어 경우에 따라서는 기·승·전·결의 구조나 이야기형식을 띠고 있는 작품들도 보인다. 그만큼 시인은 망자에 대한 추억과 미련,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던 것이다. 어촌은 본인과 인간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만시를 주로 썼다. 그만큼 어촌의 만시는 절실하고 애절하며 진실하게 될 수밖에 없었고, 이에 따라 그 분량도 장편화 된 것으로 보인다. 본고를 통해 어촌의 시인으로서의 면모와 특히 韓國挽詩史에서 차지하는 그의 위상이 새롭게 부각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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