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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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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동양학 동양학 제55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1 - 18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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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자연 현상과 만물의 이치에 대해 과학적 인식을 갖지 못한 고대인들이 상상적 사유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자 했던 것이기 때문에 일상 세계에서 경험할 수 없는 존재 또는 현상을 그려내기 마련이다. 반인반수(半人半獸)는 이러한 신화 관념이 탄생시킨 존재이다. 그러므로 신화에서 반인반수는 등장인물로서의 역할이나 모티프의 기능상 매우 중요한 서사 요소이다. 녹족부인(鹿足婦人) 이야기는 고대인의 원형적 사유를 구현하고 있다. 녹족부인은 사슴의 동물성을 가진 아내이자 어머니이고, 그로부터 이어지는 후손에게는 신성하고 자랑스러운 조상이다. 그녀는 양육자이자 조력자로, 그리고 환란에 처한 나라를 구한 위대한 여인으로 기억될 것이므로 그녀의 사슴 표상은 친근함과 경외감으로 다가오는 동물적 요소이다. 이처럼 녹족부인 서사는 우리 민족이 지녔던 동물에 대한 고대 관념을 사슴 표상을 통해 충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는 곧 우리 민족의 집단의식 속에 동물이 어떤 관계로 존재하는가를 말해 주며, 사슴 토템의 흔적이기도 하다. 중국이나 일본 신화에 다양하고 빈번하게 등장하는 반인반수에 비하면,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인 우리 신화에는 반인반수의 등장이 매우 제한적이다. 그런 가운데서 녹족부인은 특색있는 반인반수 존재로 등장한다. 녹족부인은 인성(人性)과 수성(獸性)의 결합이 한시적이 아니라 항구적인 반인반수이며, 그녀의 수성은 유화(柳花)와 알영(閼英)의 경우처럼 제거되어야 할 속성이 아니라 존귀한 위계와 비범한 능력을 담보하는 속성이다. 녹족부인의 반인반수에 표상된 사슴은 우리 설화의 변신 모티프에서 매우 드문 동물이다. 녹족부인 서사의 반인반수가 보여주는 이러한 성격들은 우리 신화에서는 드문 반인반수 존재의 영역을 더욱 넓혀 고찰할 수 있는 여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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