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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이화여자대학교 교과교육연구소 교과교육학연구 교과교육학연구 제17권 제4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1,169 - 1,193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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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종류의 대안평가와 같이 자기평가는 객관성과 신뢰도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언어평가영역에서 부차적인 평가도구로 과소평가되었다. 그러나 이 논문에서는 자기평가의 정당성은 검사지 자체에서 도출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자기평가 과정에서 무엇을 인식하는지, 그에 따라 어떻게 학습을 해나가는지를 살펴보아야만 그 정당성의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자기평가의 정당성을 제시하기 위한 자료의 분석틀로서 Vygotsky의 활동이론이 사용되었다. 분석 주체인 BK라는 가명을 가진 한 학습자가 한 학기 동안 소집단 토론 활동을 하면서 자기평가와 동집단 조원들과의 상호작용에 대해 시간의 변화에 따라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10개의 자기평가지, 학습자 설문지, 심층면담, 교수자 관찰 기록이 자료로서 수집되었다. 연구 결과는 크게 두 가지로, 첫째, BK의 자기평가에 대한 인식은 집단 조원들과 교수자의 영향으로 변화를 보였다. 둘째, BK의 긍정적인 인식으로 인하여 다음 수업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집단활동에 참여를 하는 등 자기학습에 대한 책임감이 증대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자기평가가 학습자에게 바람직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주요한 평가도구로 그 가치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평가가 사용되는 사회문화적 맥락까지 이해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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