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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EU연구소 EU연구 EU연구 제22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139 - 16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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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문화수도 이벤트는 1985년 그리스의 아테네를 시작으로 전개되었으며, 유럽의 도시를 선정하여 일 년 동안 문화 거점으로 삼고 유럽인들의 문화 간 이해와 새로운 유럽문화의 창조를 돕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순수ㆍ문화적인 취지의 문화수도의 성격은 오늘날 도시 이미지 제고와 도시 재생, 더 나아가서 지역발전의 단초로 삼고자 하는 의미로 변화하게 되었고, 선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도시 간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문화수도의 선정을 계기로 문화인프라를 구축하고 새로운 문화관광목적지로 부상하고자 하는 동기가 이러한 경쟁을 유발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의 신호탄이 되었던 문화수도 혹은 문화도시는 1990년 영국의 글래스고우로서 노후한 산업도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매력적인 문화도시로 이미지 변신을 한 성공 사례가 되었다. 한편 2002년 유럽문화수도였던 스페인의 도시 살라망카는 문화수도라는 대형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이미지 외에 참신한 성격을 부가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의 실행과 문화인프라 구축을 통하여 많은 관광객들을 유인하고, 문화ㆍ경제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 특별히 문화수도의 해가 끝난 이후에도 문화도시재단이라는 기구를 설립하여 문화수도의 효과를 장기화, 연속화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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