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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동유럽발칸연구소 동유럽발칸연구 동유럽발칸연구 제39권 제2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73 - 100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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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전반 폴란드 모더니즘 문학의 거장 비톨드 곰브로비츠 Witold Gombrowicz(1904-1969)의 첫 번째 드라마 “이보나, 부르고뉴의 공주 Iwona, księżniczka Burgunda”(1938)는 인간의 존재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작품으로, 그로테스크한 연극인 동시에 개인을 억압하고 무력화시키는 사회에 대한 풍자화이다. 곰브로비츠는 이 작품에서 사회적 메커니즘과 관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순수하게 사회에서 이루어진 조건 범위를 벗어나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얽혀있는 인간의 상황을 진단하고자 시도한다. 그 방법으로 그는 사람들 사이에서 형성되어지는 ‘형식’(forma)에 이야기한다. 인간관계에서 생성되는 형식은 필연적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는 ‘나’와 ‘타인’이 동시에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형성하도록 만든다. 곰브로비츠는 인간은 결코 스스로 자신이 될 수 없으며, 타인에 의해 만들어지는 존재라고 말한다. 즉 인간은 타인이 자신에게 기대하고 있는 모습대로 행동하게 되고, 그 틀에 자신을 맞추어 가면서 자신의 존재방식을 결정짓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형식’이며 인간은 우리를 억압하는 ‘형식’으로부터 완전하게 자유로울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가면’을 쓰고 자신의 모습을 무장하게 된다. 이렇게 가면을 쓰고 생성된 나와 타인에 대한 존재인식은 그 가면이 벗겨지고 실체적 자아와 직면하는 순간 흔들릴 수밖에 없다.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이와 마찬가지 현상이 일어나면서 사람들은 자신은 물론 타인의 존재에 대한 인식에 변화를 겪고 혼란에 빠진다. 곰브로비츠의 작품은 실존주의와 부조리 예술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절대 있을 수 없는 그로테스크하고 부조리한 상황으로 표현되는 형식의 문제는 그래서 철학적이고 사회학적인 의미에 주목하도록 만든다. 그리고 이것은 항상 타인을 향해서 생성되어지는 인간관계와 사회 제도에 대한 메타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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