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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현대영화연구 현대영화연구 제10권 제3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241 - 267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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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영화 <자유의 언덕>에서 내레이션은 영화 속 세계의 리얼리티의 성질을 새롭게 만든다. 이 작용은 어떻게 일어나며, 이에 대하여 영화론적으로 어떠한 고찰이 가능할까? 이 논문은 <자유의 언덕>에서 보이스-오버 내레이션이 행하는 기능을 분석하고 사유한다. 조르조 아감벤은 영화 매체에 관한 글 「몸짓에 관한 노트」에서 “영화의 요소는 몸짓이지 이미지가 아니다”라는 테제를 제시하면서 영화 이미지가 진동하는 두 가지 “이율배반적인 극성”을 논한다. 몸짓을 사물화해의지적 기억 속에 잡아 “마술적 고립”속에 담아두는 성질, 그리고 몸짓의 잠재력을 보존하면서 비자발적 기억이 현현하게 하는 “번쩍이는 이미지”로서의 성질이 그것이다. 이 두 속성은 <자유의 언덕>에서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며, ‘몸짓’과 ‘내레이션’, 그리고 ‘꿈’은 어떠한 상호작용을 하고있을까? 이 글은 아감벤이 영화에 관해 쓴 글에서 <자유의 언덕>의 고찰에 흥미로운 단초를 제공하는 지점들을 포착해 이 영화를 그에 비추어논한다. 그를 통해 <자유의 언덕>의 보이스-오버 내레이션과 ‘쓰기’ 및‘텍스트’의 관계와 작용, 그리고 이 영화가 지닌, 지극히 사실적이면서도동시에 꿈과 같이 모호한, 독특한 (비)리얼리티의 바탕을 ‘몸짓’과 ‘꿈’의개념을 통해 밝히고자 한다. 조르조 아감벤의 ‘몸짓으로서의 영화’에 관한 논의를 생각할 때, 홍상수의 <자유의 언덕>은 ‘몸짓의 꿈’을 지향하는 영화로 이해될 수 있다. 이때 서술자 역할을 하는 캐릭터-내레이터의 보이스-오버 내레이션은 관객을 의지적 기억의 재현으로부터 비자발적 기억의 현현으로 그리고 끝내 언어활동으로서의 내레이션 자신을 무화시키며 ‘몸짓의 나라’로 보내기 위한 장치의 역할을 한다. 홍상수의 영화가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내러티브적 실험은 내러티브를 정교화하기 위한 것이기보다는 오히려 영화를 내러티브로부터, 즉 이야기로부터 해방시켜 ‘몸짓의 예술’로 만들고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때, 영화 <자유의 언덕>은 추억으로 굳어진마술적 고립의 이야기이기보다는, 기억을 유동적으로 뒤섞고 빠뜨리고 새롭게 씀으로써 사실과 상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흐트러뜨리는 가운데 이야기/기억 자체가 무화되고, 비로소 마치 꿈에서처럼 비자발적으로 풀려나오는 몸짓들이 전시되는 매체에 가깝다. 그 속에서 이 영화가 담아내는 ‘몸짓’들은 단순히 재현된 사실이나 이야기에 담긴 리얼리티가 아닌,사실/비사실, 기억/비기억의 경계를 무화하며 삶 그 자체를 담아내는,존재론적 질감을 지닌 새로운 종류의 (비-)리얼리티를 가진 것으로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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