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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퇴계학논집 제12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243 - 264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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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유교가 전래됨과 동시에 유교적 성인의 관념도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성인이란 무엇인가”가 사상적 과제가 된 것은 에도(江戶) 시대에 들어간 17세기, 한국에서 전래된 성리학이 일본 사회에 정착된 뒤의 일이었다. 대륙 전래의 유학(성리학 · 양명학 등)과는 이질적인 일본 독자의 성인관이 이토 진사이(伊藤仁齋), 오규 소라이(荻生徂徠)를 비롯한 지식인들에 의해 잇따라 제시되었다. 그 중에서도 오규 소라이가 성인의 중국 고대의 지배자 · 제도 제작자로서의 측면을 특히 강조한 것은 지식인들에게 성인에 대한 회의를 야기하고, 나아가서는 성인의 정당성 · 윤리성까지 의심하게 될 계기를 마련했다.  예컨대 모토오리 노리나가(本居宣長)는 성인을 남의 나라를 빼앗는 “악신(惡神)”이라고 규정하고, 안도 쇼에키(安藤昌益)에 이르러서는 성인을 도적으로 단죄했다. 쇼에키에 의하면 성인이라는 자는 천하 만민부터 천지(그는 이것을 轉定으로 표기한다)의 도를 빼앗아 임금으로 군림하면서 국민을 평안케 한다는 미명하에 여러 가지 문물제도를 만들어내고 수많은 규범을 확립함으로써 스스로 생산하지 않는 것과 백성을 지배하는 것을 정당화하면서 백성을 타락시킨 자이다. 그래서 쇼에키는 성인의 “오역십실(五逆十失)” 비판을 통해 도쿠가와(德川) 봉건사회를 근본적으로 비판함과 동시에 만 백성의 “직경(直耕)” 즉 남의 노동을 착취하지 않고 뭇사람이 스스로 자기네의 논밭을 갈고 자기네 옷을 만들어서 입는 “자연세(自然世)”에의 회귀를 주장했다.  날카로운 현실관찰에 입각한 쇼에키의 사상은 에도시대를 통틀어서 가장 통렬하고도 철저한 이데올로기 비판이자 사회비판이었지만 그것을 리더십론의 시각에서 보면 도덕적 · 지적으로 탁월한 존재가 일반 대중을 통치 · 관리 · 지도하는 식의 리더십, 다시 말하면 기존의 성인론이 암묵적으로 함의했던 엘리트주의적 리더십을 뒤집고,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직경의 도”을 자각한 개개인이 주체가 되고 참여해서 공동태(共働態)를 경영한다고 하는 새로운 시더십의 유형을 제시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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