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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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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위기관리 이론과 실천 Crisisonomy Crisisonomy 제9권 제11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363 - 385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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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식품 관련 제도적 장치가 구축되어 있으나, 위기관리의 시각에서 단계별 대응방안에 대한 고찰을 시도하는 것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는 오늘날 그 의미가 크다 하겠다. 식품의 수출입이 일반화된 현대 사회에서는, 식품의 원산지 및 제조․유통 경로가 매우 길고 복잡하다. 따라서 이러한 경로에서 발생할 위해요소도 증가하므로 각 위해 경로별로 정보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소비자는 식품이 거쳐 간 경로를 보고 해당 식품 구매를 결정한다. 또한 국가 간 교역의 증가로 식품 위해는 한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식품이 유통되는 모든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한 지역에서 발생한 식품 위해정보를 다른 지역에서도 공유할 수 있도록 긴급경보시스템이 필요하다. 한국은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축산물가공처리법에 HACCP 적용을 위한 근거규정을 신설하였고, 도축장이나 축산물 작업장에 HACCP와 일반위생관리기준(Sanitation Standard Operating Procedure: SSOP)를 도입하게 되었으며,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HACCP 적용지침에 부합되는 자체 기준서를 작성하여 운용하고 있다. 이 연구는 한국의 축산물 관리실태를 위기관리의 단계적 모형에 따라 분석하고,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의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정책적 제언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결과, 사전 예방적 성격이 강한 HACCP의 위기관리 단계별 분석에서 사후 복구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의 추가적 필요가 제기되었다. 또한 기존에 있었던 프로그램의 내용에 더하여 치밀한 사전설계와 점검 등이 요구된다. 식품의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생산단계로부터 소비하는 순간까지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From Farm To Table’ 전략이 실효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제도적 대안모색과 더불어 교육․훈련의 강화와 인식의 전환과정 또한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위험분석체계(risk analysis system) 구축, 사전예방원칙(precautionary principle)의 적용을 통하여 식품위해요인에 대해 사전적이고 총괄적인 대응을 하고, 의사결정과정의 투명성의 제고를 통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향상시키는 총체적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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