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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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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72권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461 - 483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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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백석의 시를 대상으로 하여, ‘소리’로 총칭되는 청각의 요소가 근대시에서 어떻게 발현되며 시적 의미 형성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를 분석하였다. 한국문화에서 소리로 총칭될 수 있는 청각의 세계는 매우 광범위한데, 백석의 시에서 소리는 자연의 소리, 동물의 울음 소리를 비롯하여, 생활과 풍속에 관계된 일상의 소음과 사람의 목소리, 그리고 노래 소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다. 이 소리는 근대의 소음에 침윤되지 않은 전통적 세계를 그려내는데, 청각적 세계상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생명성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소리는 생동하는 사물들은 물론이고, 미세한 생명의 흔적에도 귀를 기울여 억눌려 있는 생명의 자취를 이끌어낸다. 시선의 한계를 뚫고 나오는 소리는 폐색된 현실 내부의 생명성을 이끌어냄으로써, 인간과 사물이 평등하게 공존하는 생명의 공간을 재현한다. 소리는 인간을 에워싸고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데, 이러한 소리의 전방위적 특징은 서로 상이한 영역을 효과적으로 연결한다. 소리는 공간의 형상과 표면의 질감, 내부의 깊이까지도 구체적으로 구성해내며, 더 나아가 공간과 공간을 이어 삶의 시공간 전체를 이어내는 통로의 역할을 한다. 또한 침묵의 공간을 감싸는 일종의 커튼이 되어 침묵 내부의 소리를 발굴하며, 숨겨져 있는 서사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한 소리는 억압된 타자의 목소리를 현현하여, 극적 공간을 만들기도 한다. 백석의 세계는 모든 존재가 소리를 내는 정교하고도 다성적인 청각의 구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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