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71권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369 - 392 (2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황지우의 현실비판적 해체시를 이저(Iser)의 독서이론을 통해 구체화해보려는 의도에서 쓰여졌다. 이를 바탕으로 해체시가 독자에게 어떻게 읽혀질 수 있는가를 수용 미학의 입장에서 살펴본 것이다. 이저에 의하면 작품이란 독자 의식 속에서 텍스트가 재구성되어 이루어진 것이며 문학은 표현되지 않은 우리 자신을 표현해보도록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것이라 한다. 이런 의미에서 황지우의 80년대 해체시들은 텍스트의 개방성을 통해 독자에게 새로운 인식과 성찰의 기회를 주고 독서의 의의를 부여하는 미학적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해체시의 언술 구조의 다양성에 주목하여 황지우의 시가 가지는 형식적 특성과 독서과정을 분석해보았는데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첩 서술에 의한 장면의 분산과 소음의 언어. 황지우의 일련의 해체시들은 단일한 이미지나 언술을 향해 시의 방향이 정해지지 않고 무관한 여러 사건과 이미지들로 인해 그 의미가 파악되고 구체화되기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의미 파악에 대한 까다로운 독서 경험은 역설적으로 독자에게 그의 시를 재독하도록 요구하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다. 둘째, ‘빈 틈’과 형태 파괴의 전략. 황지우의 해체시에서 빈 틈은 대단히 넓게 열려 있으며 이 빈 틈은 독자가 의미를 만드는 단서를 제공하여 능동적인 독서과정으로 나아가게 된다. 다시 말해 사회 역사적 문맥을 재구성한 일련의 시들을 통해 독자는 작품의 중층적 의미를 파악하고 시와 현실, 시와 역사의 문제에 대해 통찰과 인식의 전환을 마련할 계기를 갖는 것이다. 셋째, 반시(反詩)의 기법과 지평전환의 가능성. 벽보나 신문기사, 만화 등 현실 자체를 보여주는(showing) 시들을 통해 독자는 현실의 파행적인 모습을 인식하고 이를 내면화함으로써 시인의 독창적인 상상력을 이해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창의적인 해석을 요구하는 황지우의 텍스트를 접함으로써 수용자는 독자 개입의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의미를 생산하는 창조적 주체로서의 시읽기의 즐거움을 향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19)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