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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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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중국소설학회 중국소설논총 중국소설논총 제53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85 - 128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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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중국문학사에서 2천 년 넘게 사용된 ‘소설小說’이란 단어가 세상에 떠돌아다니는 비교적 짧고 자질구레한 이야기라는 의미를 지니고 출발하였다는 점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하였다. 이 ‘소설’이란 단어는 나중에 육조 지괴, 당 전기, 설화사가의 한 분파로서의 소설, 연의나 장회와 같은 백화장편소설 그리고 소위 현대소설에도 그대로 사용되어 왔다. 후대 사람들이 소설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하던 그때의 지시대상을 잘못 이해하고 지시대상의 범위를 무단히 확대하고 오용한 것인가 아니면 이 소설이란 단어는 한없는 포용력을 지닌 채 최소한의 유사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양식들을 포섭하면서 성장해온 것인가. 이 의문점에 대한 작은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것이 이 논문을 쓰는 목적이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이 논문은 《위충현소설척간서》라는 작품을 실마리로 삼아 풍몽룡의 삼언에서 찾아낼 수 있는 ‘소설’의 용례 그리고 풍몽룡 시대의 작품이나 작품집의 이름에서 드러나는 ‘소설’의 용례를 찾아내어 그 용례들 사이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따져보고 설명하였다. 그런 다음 이어의 단편소설과 평론문에서 드러나는 ‘소설’의 용례를 찾아내어 그 용례들 사이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따져보고 설명하였다. 이 과정을 통하여 중국에서는 적어도 명말청초시기부터 ‘소설’이란 이름으로 문언단편과 백화장단편 그리고 이들과 유사성을 보일 수 있는 작품들을 모두 포괄하여 지칭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소설’은 야사, 패관, 고사 같은 단어로 대체되기도 할 수 있는 그런 단어였음을 알게 되었다. 근현대 시기에 이르러 중국소설사를 다루는 다양한 저서는 자질구레한 이야기로부터 출발하였기에 그 출발점에서 온전히 자유롭지 못한 전통 중국의 ‘소설’ 특징과 부르주아 서사시, 즉 노벨로서의 소설 특징이 서로 충돌하는 것을 해결하고자 노벨과 가까운 서사체를 중국문학사에서 찾아내고 이렇게 찾아낸 작품들 사이의 근접성 그리고 상관관계를 해명하는 시도를 줄곧 하여왔다. 중국소설사를 서술하는 그 시점의 현재적 소설 개념에 입각하여 전통 중국의 소설을 재구성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전통 중국에도 소설을 소설이라 부르던 전통의 힘이 있었고 그 힘이 근현대 시기의 중국소설사 저자들의 그런 재구성을 가능하게 한 힘이라는 것도 인정하여야 한다. 우리가 중국소설사를 전통 중국의 소설 특징이 노벨로서의 소설 특징으로 발전하는 과정으로만 파악할 필요는 없다. 필자는 현재적 관점에서 혹은 노벨적 관점에서 전통 중국의 소설을 재구성하는 이런 시도 자체도 중국적 전통에 반하는 시도가 아니며 오히려 거의 모든 이야기체를 소설로 불러왔던 중국적 전통을 준수하는 것으로 본다. 중국에서는 거의 모든 이야기체를 ‘소설’로 부르는 전통이 적어도 풍몽룡 시대에 확립되어 있었다는 점에서 앞에서 말한 이런 시도는 관습을 준용한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중국에서는 최소한의 공시적 요건만 있으면 그 사적 발전의 단계가 어떠하더라도 모두 ‘소설’로 불렀고 ‘소설’에 포함시켜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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