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65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279 - 312 (3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후각적 감각은 한국시사에서 역사와 현실에 대응하는 개인뿐 아니라 사회와 문화를 진단하는 코드가 될 수 있다. 각 감각은 의식화 과정이 유사하지만 인지된 감각이 뇌의 어떤 부위를 자극하느냐에 따라 다른 정신적 양상으로 나타난다. 다른 감각적 관점 연구와 후각적 관점 연구는 공통의 맥락 속에서 해석이 되기도 하지만 후각적 관점으로 해명할 수 있는 측면이 따로 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50년대 시의 후각 이미지를 신체의 지각 이론과 사회․문화적인 후각 이론을 적용해 다음과 같이 살펴보았다. 첫째, 50년대 시에서 후각 이미지는 민족의 생존 위기를 지각하는 ‘피비린내’와 생존본능을 추구하는 ‘배설물 냄새’ 그리고 근원적인 생명성을 갈망하는 ‘흙 냄새’와 같은 자기보존 욕구의 냄새로 나타난다. 이러한 후각적 의식은 과거를 지향하거나 경험적 기억을 환기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현실을 판단하는 데에 있어서 후각적 감각이 뇌의 원초적인 부위와 상호소통을 하여서 감수성과 무의식의 영역을 더 많이 자극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다른 감각과는 달리 생물학적 존재성의 영역을 더 잘 표출한다. 50년대 민족의 존재성이 생물학적 세대성을 염려할 만큼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후각적 감각으로 의식화한 것이다. 둘째, 50년대 시에서 후각 이미지는 당대 현실로 인한 실존적 불안이나 문화주체성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담배 연기’나 ‘서구 냄새’와 같은 문명적 냄새로 나타난다. 이것은 현실불안을 관념적 세계로 도피하여 해결하려고 하거나 타 문화의 냄새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양상을 통해서 표출된다. 이것은 현 실존성에 대한 강한 부정이며 문화적 주체성이 무너지는 것에 대한 시인들의 도덕적 의식의 발로이다. 50년대 민족의 실존적 상태와 정신적 가치를 표상하는 문화주체성이 혼란에 빠져 있다는 것을 후각적 감각으로 의식화한 것이다. 이렇게 후각적 감각은 생물․사회학적 실존성을 폭넓게 아우르면서 신체적, 정신적, 역사적 사실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다. 50년대 시에서 어떤 정치성이나 계급, 투쟁적 차원의 특징이 보이지 않다는 것은 당대 사회가 저항할 의지를 갖지 못할 만큼 생물․사회학적 존재성을 위협받았다는 것이다. 50년대 시의 후각 이미지들은 전후 현실을 사는 민족의 존재론적 문제와 실존성 그리고 사회․문화적인 현상과 가치를 감각적으로 내재화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63)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