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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46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167 - 212 (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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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매일신보』에 연재된 <연의각>(1912.4.29.~6.22)의 두 주인공인 흥부와 놀부에 대한 독자의 관점이 근대적 매체라는 신문의 기사들 속에서 재맥락화되는 과정을 해명했다. 『매일신보』에는 <연의각 예고>가 실리는 1912년 4월 27일부터 총 37차에 걸쳐 「저금권면」 기사가 연재되었다. 이 연재는 저금을 문명(국)의 모범으로 간주하면서 ‘부자 되는 비결’을 소개했다. 구체적인 성공사례와 더불어 ‘이자놀이’, ‘슛것 저축’, ‘근검저축’의 이념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경제의 근대를 확립하기 위한 『매일신보』의 계몽 기획을 관철시키고자 했다. 같은 시기에, 『매일신보』는 빈민구제와 재난구휼을 중심으로 한 자선 기사를 지속적으로 게재했다. 그 과정에서 사욕을 채우는 축재 행위나 타인에게 인색한 수전노를 부정적 인물로 위치시켰다. 자선을 통해 공생을 실천하는 부자의 도리를 강조했으며, 언론의 보도를 통해 자선가의 명예를 드높이는 사회적 인정 구조를 형성했다. 연재가 계속됨에 따라 자선의 방식은 재난구제에서 세금 감면, 물건값 인하 등 현실적인 방안으로 확산되었다. 또한 자선을 부자만의 도리로 특화하지 않고 공동체 소속원의 보편적 윤리로서 규범화했다. 이러한 경제 담론의 지형은 같은 기간에 실린 <연의각>의 인물을 재맥락화하는 배경이 되었다. 이 논문에서는 바로 이러한 상황이 독자로 하여금 흥부를 가난에서 벗어나 부자가 되어야 할 인물로, 놀부를 수전노의 행색에서 벗어나 자선을 행해야 할 인물로 사유하도록 작용했다고 판단한다. 신문을 읽는 독자의 층위에서 『매일신보』의 경제 기사는 <연의각>를 읽는 독자로 하여금 ‘저금을 통해 흥부에서 벗어나기’, ‘자선을 통해 놀부에서 벗어나기’라는 새로운 독법을 경험하게 했다. 이는 고소설을 근대적으로 재맥락화라는 비평의 관점을 생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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