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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겨레어문학회 겨레어문학 겨레어문학 제47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227 - 25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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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의 시에서 ‘소외’는 그의 시세계를 관류하는 기본 모티브가 되어 시의식의 기저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본고는 그의 작품에서 어떻게 소외의식이 구현되고 있는지, 특히 다양한 이미지의 구축이 소외의식의 표출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분석을 통해 기형도 시에 나타나는 소외의 제 양상을 살펴보았다. 시인은 등장인물들을 주로 ‘사내’, ‘金’, ‘그’ 등과 같이 익명화 시키는데, 그 익명성은 곧 주체를 상실한 소외된 인간의 전형으로 볼 수 있다. 자아로부터 소외되어 절망하는 화자는 곧 늙은이 의식을 갖게 되며, 그 늙은이 의식은 죽음으로 이어진다. 늙은이는 사회에서, 또 자신의 삶에서 주변부로 밀려난 소외인이며, 그의 미래는 곧 죽음인 것이다. 시 속에 기쁨과 희망 생성의 이미지 보다 어둡고 우울한 소멸의 이미지가 주조를 이루고 있는 것도 소외의식의 발로로 볼 수 있다. 소외의식은 자연 이미지의 차용으로 구체화된다. 그의 시는 어둡고, 추운 계절적 배경 속에 늘 눈과 비가 내리고 안개가 자욱이 끼여 있다. 안개, 구름, 비 등의 자연 현상 이미지들이 그 의미의 편차는 다소 있지만, 대체로 소외 이미지를 부조시키는 매개체로 활용되고 있다. 기형도의 시에 드러나는 소외의식은 현대의 부조리한 삶, 특히 구조적 모순이 심화됐던 1980년대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 의식에서 기원한다고 할 수 있다. 죽음과 허무로 점철된 그의 시편들은 당대의 소외된 민중들의 대표성을 띠고 있는 것이다. 본고에서 논한 소외의식이야말로 가장 80년대적인 공적 감정이었으며, 시인은 그 공적 감정인 소외를 시적 모티브로 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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