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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스타니슬랍스키 시스템의 훈련방법 중 에쮸드 연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기치료 효과와 그 효과를 강화하는 계기로서 문학적 상상력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스타니슬랍스키 시스템에서 에쮸드는 연기자 교육의 방법에서부터 현장 공연 준비 과정의 역할 창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핵심적인 위상을 점하고 있다. 에쮸드를 통한 연기훈련과정은 심리 치료활동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참여자의 개인적 성향에 따라 자기치료적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 에쮸드의 내용은 연행자의 실제 경험 중에서 자발적인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 교수자는 시작-중간-끝으로 구성되는 극의 문법이 에쮸드 연행자의 심리신체적 행위를 통해 형상화될 수 있도록 지도한다. 그 방법은 질문을 통해 연행자 스스로가 극의 문법을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다. 반복되는 연행 과정 속에서 몇몇 연행자는 과거 심리적 상처가 되었던 사건을 에쮸드로 연행하곤 하는데, 이때 연기력 계발이라는 본래적 목적 이외에 자기치료적 효과를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것은 부정적 상황 마주보기(소환), 부정적 상황 체험하기(체험), 부정적 감정 벗어나기(해방)의 세 단계로 진행된다. 에쮸드 연행이 심리치료적 효과를 발생할 수 있기 위해서는 즉흥적인 창조성이 발휘되어야 한다. 즉흥적 창조성은 상처를 유발했던 과거의 상황을 다르게 볼 수 있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다른 삶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새로운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문학적 상상력은 자신의 과거 상처를 대상화하여 바라보고, 상황을 구성하는 조건들을 변경함으로써 기왕의 부정적 경험과 다른 행위를 시도할 수 있도록 연행자를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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