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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용학회 대한무용학회논문집 대한무용학회논문집 제64권 제64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55 - 85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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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오늘날 포스트 상황에서 문화기술지를 활용하여 무용을 연구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파악하여 균형 잡힌 무용학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 필자는 포스트모던 인류학의 주요 쟁점과 서구 무용학자 4명의 사례연구를 분석하였다. 포스트모던 인류학은 재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인류학자의 자기성찰성을 토대로 실험적 글쓰기를 모색한다. 이러한 특성은 각각의 연구에서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첫째, 신시아 노박은 현지를 재개념화하여 컨택트 임프로비제이션과 관련된 다현지조사를 한다. 그녀는 미국 백인 여성 무용가, 인류학자로서 자문화를 연구한다. 내부인이자 외부인으로서 춤에 대한 자신의 인식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즉, 그녀의 배경이 자신의 연구에 끼친 영향을 논의한다. 노박은 중층적 기술, 나선형 구조의 기술, 역사적인 문화기술지를 통해 실험적 글쓰기를 모색한다. 그녀는 컨택트 임프로비제이션을 문화적 실천으로 규명하여 신체성(corporeality)을 보여주고 있다. 둘째, 바바라 브라우닝은 타문화를 획일화하여 객관적인 것처럼 제시하는 전통 인류학자의 권위적인 글쓰기를 비판한다. 그녀는 서구의 잣대로 타문화를 제대로 재현할 수 없음을 인식하고 브라질의 춤 문화로 그 특성을 재현하고자 한다. 브라우닝은 비교문학 전공자이자 브라질 춤을 전문적으로 배운 무용수이다. 그녀는 이러한 자신의 배경을 자기성찰적으로 논의하면서 몸과 지성의 이분법적 사고를 비판한다. 브라우닝은 여성주의적, 인상주의적, 비유적 글쓰기를 토대로 브라질 춤들에서 신체성을 발견해 낸다. 브라질 무용수가 춤 테크닉뿐만 아니라 브라질의 역사, 문화 전통을 체현하는 학자임을 보여준다. 셋째, 애나 스캇은 현지라는 공간을 쟁점화 하여 인류학자와 현지인의 관계를 재정립한다. 그녀는 샌프란시스코 무용실에서 행해진 블로코 애프로 리허설을 참여관찰 한다. 그녀는 인종 차이로 인해 발생된 인류학자와 현지인 사이의 팽팽한 긴장관계, 권력관계, 상호작용을 묘사한다. 스캇은 자신의 입장을 ‘흑인 인류학자’일 때와 ‘흑인 무용수’일 때로 나누어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자신의 신념과 행동이 각각의 경우에 서로 상반되게 나타나고 있음을 자기성찰적으로 보여준다. 스캇의 실험적 글쓰기는 대화적인 글쓰기로 나타난다. 그녀와 현지인과의 대화 과정, 그리고 그녀가 자기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과정으로 나타난다. 스캇은 현지에서 갈등하는 자신의 몸을 통해 신체성을 보여준다. 현지에서 스캇은 자신이 알고 있는 자아와 현지인들이 그녀에게 기대하는 자아의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스캇은 이러한 두 가지 자아의 갈등과 모순을 대화적인 문화기술지로 담아내면서, 미국 사회에 존재하는 인종 정치학, 몸 정치성, 블로코 애프로에 담긴 흑인 민족주의, 브라질의 국가 전략, 글로벌 상품화 쟁점을 보여준다. 넷째, 샐리 앤 니스는 인류학자와 현지인과의 관계, 문화기술지와 독자와의 관계를 재정립하여 이들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를 보여준다. 니스는 현지에서 작성한 초안 형태의 필드노트가 연구실에서 재구성 되는 바로 그 순간에 주목한다. 공식적으로 출간되기 위해 세련되게 다듬어지고 교정되는 바로 그 과정을 자기성찰적으로 보여 준다. 그녀는 ‘현지’에서 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고, 계속해서 발생·변형되고 있는 사건들까지도 문화기술지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러한 실험적 글쓰기는 자기 고백적, 수행적 글쓰기로 나타난다. 니스의 연구는 인도네시아, 필립핀에서의 현지조사와 이후 미국 연구실에서의 글쓰기 과정을 담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통해 포스트모던 인류학이 강조한 불완전한 문화기술지 실체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신체성을 보여준다. 필드노트를 토대로 사라져 가는 자신의 기억을 최대한 되살리고자 하는 점, 인류학자로서 자신의 기억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를 문화기술지에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무용학자 4명의 문화기술지적 무용연구는 더 좋은 훌륭한 현지조사를 위해 전통인류학이 절대시 해 왔던 연구 방법을 비판하고 있다. 인류학자와 현지인의 관계, 관찰자와 관찰대상의 관계, 연구자와 연구대상의 관계에 작동하는 권력을 드러내면서, 현지조사의 역사성, 맥락성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노박, 브라우닝, 스캇, 니스 모두는 무용 이론과 실기 배경을 갖고 있고, 무용학 뿐만 아니라 타학문 분야를 넘나들며 사회 문화적 실체를 보여주는 몸 즉 신체성(corporeality)을 강조하고 있다. 정신과 몸을 구분하는 이성 중심적 가치관에서 벗어나 생각하는 몸을 강조한다. 무용이 학문적인 연구대상으로서 가치가 있으며, 이론화할 수 있는 하나의 틀이 된다는 점을 학계에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브라우닝, 스캇, 니스의 연구는 연구자의 내적 성찰에만 몰입하여, 연구 대상이 되는 현지 춤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현지 춤을 수사학적으로만 분석하기에, 정작 현지 춤을 분석할 수 있는 실제적이고도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않기에 한계가 있다. 또한 이들이 실천한 실험적 글쓰기는 논리적인 일관성을 의도적으로 거부하고 있기에, 논문 구성이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연구가 중요한 것은 문화기술지 작성에 관여하는 권력/지식 관계를 인식시켰다는 점, 전통 인류학이 도외시한 영역을 재조명하고 자문화 연구의 중요성을 인식시켰다는 점, 현지조사를 수행함에 있어서 인류학자로써의 연구 윤리를 되돌아보게 했다는 점에서 연구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문화기술지를 토대로 무용을 이해함에 있어서 권력/지식의 관계로 파악함은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문화기술지가 현지인의 관점에서 현지 문화와 춤을 이해하는 질적연구방법임을 고려한다면, 인류학자와 현지인의 권력 관계는 현실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일정 단계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무용은 매우 복합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특정 연구방법만으로는 무용의 다층적 의미를 모두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무용을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연구 방법이 필요하다. 각 연구자의 연구 상황과 주제에 따라 적절한 연구방법이 선택되어져야 할 것이다. 무용을 좀 더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연구방법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본 연구를 통해 연구방법에 대한 열린 자세를 갖기를 바란다. 실증주의적 객관성 틀에서 소외된 연구방법들이 때로 연구 주제, 상황에 따라 유효한 연구방법임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문화기술지적 무용연구를 수행할 때, 연구자로서 자신의 개인적, 사회적 배경이 자신의 연구에 어떻게 영향을 끼쳐오고 있는지에 대한 자기성찰적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연구자와 연구 대상 모두 특정 시공간에 위치한 사회 역사적인 존재라는 것, 그리고 내 연구가 연구자로서 내가 속한 지식 공동체의 가치와 완전히 무관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현실을 구성하는 연구대상과 연구자 모두의 주관적인 경험에 주목하고, 문화기술지에 관여하는 사회 정치 역사적 맥락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연구방법으로써 문화기술지는 무용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데 있어서 그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문화기술지를 활용한 무용연구는 무용이 일어나는 현장에 근거하여 이론화하는 작업이기에, 실천에 근거한 연구(practice-based research)라는 점에서, 무용실기와 이론의 상호연관성을 증대시킨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문화기술지에 대해 편협한 인식을 갖고 있는 국내 무용학계에, 본 연구는 오늘날 포스트 상황에서 문화기술지를 활용하여 무용을 연구할 때 고려해야 할 쟁점을 보여주기에, 문화기술지가 내포한 이론적 복합성을 논의하기에, 보다 나은 문화기술지를 만드는데 하나의 토대가 되리라 생각한다.

This essay aims to examine dance ethnography and its theoretical issues in relation to today's "post conditions," which are post-modern, post-colonial, post-structural, and post-traditional. For this, I review postmodern anthropology, which criticizes 'ethnographic realism' in the crisis of representation, and emphasizes experimental ethnographies with self-reflexivity. Then I explore how four cases studies, written by four dance scholars in the U.S., show the main issues of postmodern anthropology. Their ethnographic studies of dance challenge to the methodology of traditional anthropology by revealing social power in doing fieldwork and writing ethnography. They show self-reflexivity by discussing how their identity has influenced on their research process and ethnography. They write experimental ethnographies such as ethnohistorical, metaphorical, dialogic, and performative ethnographies. They emphasize the importance of corporeality to the areas of humanities as well as dance studies. This essay provides an opportunity to reconsider socio-political contexts for writing dance ethnography in "the crisis of repres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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