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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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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연극학회 한국연극학 한국연극학 제1권 제43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153 - 187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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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연극은 디지털 문화에 의해 매개된 리얼리티를 연극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와 마찬가지로 현대 연극은 지극히 수행적인 공간을 지향한다. 스스로 미디어의 물질성을 부각시키고 이것이 다른 미디어의 물질성과 만나고 변용되는 과정 속에서 관객의 감각적 경험은 무한하게 확장된다. 현대연극의 관객은 디지털 미디어가 창출한 새로운 인류학의 미적 주체라 할 수 있다. 즉 관객은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새로운 기획자이며, 여기에서 인간은 데카르트적 주체를 넘어선 새로운 의미에서의 능동적 주체로 발전한다. 현대연극은 관객에게 알파벳의 논리적, 해석적인 사유가 종언을 고한 지점에서, 다양한 미디어를 탈기호화된 차원에서 새로운 표현의 가능성으로 적극 수용하는 가운데, 그 흔적에 대한 성찰, 그리고 자신의 경험과 감각의 지평 위에서 그것을 주체적으로 기획하는 자기화의 과정을 통해, 관객 스스로가 현실을 ‘구성’할 것을 요구한다. 한스-티스 레만이 오늘날 연극을 관객이 궁극적인 중심에 있는 “책임의 미학(Ästhetik der Ver-antwortung)”(471)이라 했던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21세기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연극은 급변하는 디지털 미디어 앞에서 이들 미디어의 가상성과 허구성을 지적하며, 물질적 현존을 전제로 한 ‘지금, 여기’라는 연극 고유의 매체성이야 말로 가장 리얼리티에 부응하는 진정한 현실성임을 고집하지 않는다. 오히려 오늘날 연극의 무대는 디지털 미디어 특유의 상호매체성, 그 부정적인 매체적 흔적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디지털 미디어 뿐 아니라 기타 자신의 모든 매체들을 생산적인 미적 표현의 장(場)으로 활용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단순한 형식적인 현란한 유희가 아니라, 바로 그 매체들이 작동하는 방식 및 의미가 생성되는 방식 자체를 화두로 삼는 가운데, 관객에게 단순한 수동적 소비자가 아닌 능동적인 생산자인 미적 주체로서 거듭나기를 요구한다. 그런 점에서 무대는 매체가 작동하는 방식, 독립적인 물질적 매체들이 서로에 대한 차이를 드러내는 공간, 즉 인터페이스(Interface)라고 할 수 있으며, 능동적으로 의미를 구성하고 생산하는 관객이 이러한 무대와 맺는 상호작용(interaction)은 오늘날 공연의 가장 커다란 핵심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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