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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무속학회 한국무속학 한국무속학 제39집
발행연도
수록면
67 - 91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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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삼국유사』의 부분과 전체를 함께 일관된 시각으로 다루기에는 기존의 고승전 체계로는 무리가 있다. 역사서로 간주할 수도 없다. 단순한 설화집이라고 하기에는 편목구성이 짜임새가 있다. 우선은 『삼국유사』를 왕력과 기이의 역사 기술 중심 부분과, 흥법 이하 인물의 이야기 중심 기록이라는 틀로 크게 구분해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의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역사와 인물의 이야기를 병치하고 있는 제주도 무가이다. 제주도 큰굿은 초감제와 기타 여러 가지 제의로 구성되어 있는데, 초감제는 우주와 여러 나라, 집안의 역사를 기술하며, 불도제 이하의 여러 제차에는 다양한 본풀이 즉 인물 중심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 점은 제주도 무가와 『삼국유사』의 구성 요소를 비교해 볼 필요성을 제시한다. 『삼국유사』의 구성이 무가에서 왔다는 주장이 아니라, 이 둘의 유사성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제차와 무가들은 일상의 속(俗)의 세계로부터 종교적이고 성스러운 세계를 지향하고 있다. 이 세 가지 양상을 논의의 실마리로 삼아 역사, 설화, 노래라는 항목으로 『삼국유사』기록과 비교 검토해보았다. 그러고 보니 역사, 허구적 이야기, 노래, 이 세가지는 사람이 세계와 맞서서 의미를 찾고 자아의 정서를 만족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구성 요소인 듯하다. 『삼국유사』도 제주도 굿도 이 세 가지 구성 요소를 공유하고 있다. 서로간에 어떤 영향 관계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렇듯이 필수적인 구성 요소를 공유하고 있다는 검은 이들이 사람들의 삶의 욕구와 필요에 대한 응답의 역할을 해내고 있었다는 새삼스러운 깨달음을 준다. 사람들은 누구나 역사 속에서 태어나 살며, 세계의 정체를 이야기를 통해 탐구하며, 자아의 정서와 욕망을 시와 노래로 표현한다. 이 세 가지를 구유하고 있기에 『삼국유사』는 우리의 뿌리를 찾고 시대를 넘어서는 고전이며, 제주도 굿은 오랜 기간 제주도민의 정신적, 종교적, 정서적 위안이 되어 왔던 것이라고 하겠다.
결국 성과 속은 혼합될 수 없는 이질적인 존재이지만 그것은 사실은 같은 힘의 다른 방향성일 뿐이라는 것, 선과 악은 뚜렷이 구분되는 개념이지만 그것은 사실은 같은 영향력을 인간에게 행사한다는 것, 그래서 전개 과정은 이질적이면서 결말에 이르러는 같아진다는 것, 이러한 신화적인 구성이 제주도 무속 서사시 뿐 아니라 『삼국유사』에서도 규지된다는 검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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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요약]
  2. Ⅰ. 삼국유사 - 고승전으로서의 생경함
  3. Ⅱ. 역사, 설화, 노래
  4. Ⅲ. 깨달음과 성스러움
  5. Ⅳ. 마무리
  6. 〈참고문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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