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주원 (영남대)
저널정보
21세기정치학회 21세기정치학회보 21세기정치학회보 제29집 제1호
발행연도
2019.3
수록면
1 - 17 (17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현대에 와서 언어를 매개로 프로이트의 무의식 문제를 재해석하고 있는 라깡(J. Lacan)의 방향이나 헤겔의 변증법적 관점을 도입하여 프로이트 이론을 주체에 대한 ‘상징 해석학’으로 재해석하고 있는 리꾀르(P. Ricoeur)의 방향과 달리, 이 글에서는 자아와 문화의 무의식적 환상 구조와 그로 인한 ‘불안(anxiety)’과 ‘불만(discontents)’의 심리적 사실성을 바탕으로, 바로 그러한 불안과 불만으로 인해 기성의 자아와 문화에 갈등하고 반항하는 욕동(Trieb)의 문화정치학으로 프로이트의 사상을 재구성하고자 하였다. 이 글은 프로이트의 ‘불안’과 ‘불만’ 개념이 문화가 우리에게 가하는 금지와 금기 뿐 아니라 그에 대한 반항 충동과 저항의 양가성(ambivalence)을 뜻한다고 해석함으로써, 프로이트의 사상적 핵심이 무의식과 환상을 통해 자아와 문화의 분열된 구조를 단순히 발견하거나 규정한데 있는 것이 아니라, 왜 기성의 문화가 이전과는 다른 것으로 변화하며 변화할 수 있는지 그 역동성을 해명한 데 있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그의 사상은 심리구조의 과학이나 심리치료의 실천 어느 한 편으로만 해석될 수 없으며, 언어의 구조주의나 변증론을 통한 자아의 해석학적 구성과는 다른 의미에서 권력의 전이와 재현을 설명할 수 있는 정치학적 의미를 가진다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루소가 그러했듯이 프로이트는 문화 속에서 행복이나 발전을 보았던 것이 아니라 인간이 처한 억압과 불행을 성찰하고자 했다. ‘불안’과 ‘불만’이라는 프로이트 개념의 재조명은 한 개인이 스스로를 정체화하고 문화라는 공동의 보편적 유대를 구성해오는 과정 안에 억누르고 잊으려 해도 사라지지 않는 불행의 상처가 하나의 ‘외상(trauma)’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드러내준다. 이러한 프로이트의 관점은 불규칙하게 드러나는 불안과 불만이야말로 직접적인 국가권력의 행사 보다 더 깊숙이 우리 내면 안에 은밀하고 강고하게 행사된 권력의 재현임을 이해하게 해 준다. 나아가 기존의 문화 연구와 관련해서도, 한 개인의 정체성과 문화의 관련이 단순히 상호 발전적으로만 조응될 수 없으며 국가나 인종, 민족, 젠더, 계층이라는 각각의 문화적 경계가 형성되는 과정 안에도 그리 단일하거나 분명치 않은 심리적인 동요와 도착(perversions)의 복합적이고 내면화된 매카니즘이 있음을 주목하게 해 줌으로써, 향후 문화연구의 지평을 ‘정신분석의 문화정치학’으로 넓히는 일정한 근거를 제공해 준다.

목차

요약문
Ⅰ. 서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 문화의 문제, 그 정치적 의미에 대하여
Ⅱ. 프로이트 사상에서 자아의 불안(anxiety)과 욕동(Trieb)
Ⅲ. 프로이트 사상에서 문화의 불만(Das Unbehagen) : 문화의 정신분석적 기원과 그 양가감정
Ⅳ. 문화정치학의 모색: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적 방법이 던지는 함의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46)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9-340-001217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