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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프랑스학회 프랑스학연구 프랑스학연구 제87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3 - 50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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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군주들’, ‘황금궁정’, ‘불’, ‘철’, ‘복수’, ‘심판’ 등과 같은 일곱 개의 주제들로 구분된 <비극> (1616)의 작가 아그리파 도비녜를 일종의 “고립된 자” 혹은 “독립적인 자”라고 부를 수 있다면, 그것은 그가 시도한 글쓰기의 시원에 시대의 비극을 증언하고 그것을 노래해야 한다는 비장함이 자리하기 때문이다. “장식”으로 치장된 멋진 “문체”보다는 투박한 언어를 그가 선택하는 것은 자신이 목격한 시대의 비참으로 시를 채워가고, 자기 시의 풍요로움을 위해 비참의 빈곤한 파편들을 시 안에서 그러모으기 위해서이다. 그가 보는 세계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게 된 인간”이 서로에게 폭력을 가하는 자연성을 상실한 공간일 뿐이다. 이때 그의 상상력은 자신이 눈으로 바라본 것들과 밀접한 관련을 지니며, 그것들을 한데 모은 공간 안으로 그는 독자를 적극적으로 끌어당긴다. 그가 비극의 장면들을 나열해가는 것은 교훈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독자가 스스로 행동하도록 자극하기 위해서이다. 그에 따르면 우리 모두는 행동을 해야 할 공동의 책임을 지고 있다. 인간은 “관객”이 아니라 “등장인물이다. 그리고 사실에서 얻어진 자신의 감동과 그것에 대한 분개를 통해 독자가 스스로 사실을 해석하게 자극하려고 한다. 시인이라는 자는 말의 ‘즉각적 효과’를 지향하면서 독자들이 칼을 들고 전투에 참여할 것을 기꺼이 권고해야만 한다. 분노로 가득한 웅변적 어조를 행동을 만들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기를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 오비녜에게 시인은 악덕과 전쟁을 벌이는 문체를 사용하면서 자유롭고 솔직한 진실에 봉사하는 자의 양상을 띠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오비녜가 강조하는 것이 역사의 비극을 마주한 시인의 열정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사용한 의인법, 과장법, 열거법, 반어법, 풍자법, 점층법 등은 시대의 비참을 증언하는 시인의 독창적 창조력을 은근히 드러낼 뿐만 아니라, 비극적 시대를 대하는 자신의 역할을 공고하게 만드는 역할도 하게 된다. 그는 사실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채색하고 있는 설명할 수 없는 비극성을 포착하여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는 활동의 가치에 대해 신뢰를 지닌다. <비극>의 비장한 묘사들이 시대의 아픔에 사람들이 참여하여 그것에 분개하고 그것이 초래한 불안한 감정들을 새겨놓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면, 오비녜가 파악하는 시인은 시대의 아픔을 기억하게 만드는 자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시인이란 시대의 비극에 전쟁을 선포하고, 망각의 어리석음에 도전을 선언하는 자이어야 한다는 인식을 오비녜의 <비극>은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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