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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정민 (한국교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지역지리학회 한국지역지리학회지 한국지역지리학회지 제25권 제4호(통권102호)
발행연도
2019.11
수록면
480 - 494 (15page)
DOI
10.26863/JKARG.2019.11.25.4.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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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문화 경관에서 기억 주체들의 경합을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억을 복구하는 순서인 시간의 역순으로 구성하였고 ‘기억의 영토화’ 개념을 적용하였다. 남매탑이라고 불리는 계룡산 청량사지 쌍탑(오층과 칠층석탑)은 기본적으로 불교경관이지만 설화를 통해 젠더 경관을 은폐한다. 남매탑은 설화가 주장하는 통일신라시대가 아닌 고려시대 조성된 청량사지 쌍탑이다. 쌍탑은 백제 서사의 환유인 정림사지 오층석탑을 모방하여 백제 기억으로 재영토화하였다. 소정방은 정림사지 오층석탑에 백제 정벌의 텍스트를 음각하여 탈영토화시켰고, 이러한 수모와 회한은 백제를 재현하려는 후백제인들을 자극시키는 역할을 했다. 결국 젠더 경관이 백제 경관을 잠식했다. 기억은 기록이 아니라 해석일 뿐이다. 경관은 기억을 재현하려는 자들의 경합에 의해 변동하지만 재현 주체를 호명한 것은 경관이었다.

목차

요약
Abstract
1. 서론
2. 젠더 경관으로서 남매탑 설화
3. 문화적 기억 경관으로서 청량사지 쌍탑
4. 결론
문헌

참고문헌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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