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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영상문화콘텐츠연구원 영상문화콘텐츠연구 영상문화콘텐츠연구 통권 제19집
발행연도
2020.2
수록면
265 - 293 (29page)
DOI
10.24174/jicc.2020.02.19.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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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로 점철된 히어로 영화에서 ‘빌런’이 주인공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그 이유를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구분짓기의 형태에서 발생한 소수자 및 약자들의 모습을 통해 사회·정치·경제의 전반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가정하며 2019년에 개봉한 영화 〈조커〉의 주인공인 ‘아서 플렉’이 ‘조커’라는 악당이 되는 과정에서 주요하게 나타나는 ‘웃음’의 메타포를 연구하고자 했다.
영화 〈조커〉에서 지배자층의 구분짓기에서 하층민으로 구분된 아서플렉은 ‘웃음’을 가면이자 방어기제로 사용하는 인물이다. 아서 플렉의 웃음은 핍박받는 이방인의 생존을 위한 웃음이자, 소외받는 대상으로서 내재된 분노가 비자의적인(involuntary) ‘웃음’이 터져나오는 형태로 분출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조커로 변모되는 과정 속에서 아서 플렉의 웃음의 의미는 점차 변하게 된다. 차별과 가시적·비가시적 형태의 폭력의 과정 속에서 첫 살인을 저지른 아서 플렉은 자아의 발견을 하게 된다. 첫 살인을 시작으로 자신이 선망한 TV쇼 진행자 머레이를 마지막으로 살해한 아서 플렉은 최종적으로 자아의 통합을 이루고 조커로서 재탄생 된다.
본 연구를 통해 ‘웃음’이라는 가면이 아서 플렉에겐 페르소나로 작용했으나 조커로 변모된 뒤에 가면이 내재화 되어 영혼과 합일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목차

Ⅰ. 서론
Ⅱ. 웃을 수 없는 코미디
Ⅲ. 아서의 웃음과 조커의 웃음
Ⅳ. 결론 : 현실의 조커와 웃음의 메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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