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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지난 2018년 겨울 이후 나타난 ‘20대 남성 현상’이 20대 남성의 이념적 보수화 혹은 그들의 젠더의식과 20대 남녀의 젠더갈등 때문인지 검토해 보려는 목적을 갖는다. 그것을 위해 2017년 조사된 시민의식조사자료를 토대로 2040세대 남녀의 이념성향 및 젠더의식을 다각도로 비교분석해 보았다. 분석결과 20대 남성의 이념성향은 전통적인 진보-보수의 틀로 규정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쟁점별로 일관성을 띠지 않음을 발견했다. 2018년 20대 보수화의 한 논거로 거론되는 20대 남성의 북한/안보쟁점에서의 보수성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가 높았던 2017년에도 나타났다. 결국 오늘날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정지지율 하락과 20대의 보수화 사이에는 관련성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 20대 남성의 성평등의식은 3040세대 남성들과 비교해서 더 높거나 비슷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점은 최근 나온 다른 연구결과들과도 일맥상통한다. 20대 남녀의 성평등의식 역시 다른 세대 남녀에 비해 그 격차가 크다고 하기는 어려웠다. 한국 사회의 젠더문제가 심각하다면 20대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대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최근 나와 있는 연구들에서 20대 남성의 반페미니즘 의식이 다소 높기는 하지만 이 점은 30대 남성도 마찬가지였다. 따라서 20대 남성의 반페미니즘 때문에 그들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정지지율이 하락했다면 30대 남성의 국정지지율 역시 하락했어야 했을 것이다. 또한 만일 20대 남성의 반페미니즘 경향성이 문제라면 성평등의식이 상대적으로 높은 20대 남성이 왜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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