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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경재 (숭실대학교)
저널정보
춘원연구학회 춘원연구학보 춘원연구학보 제17호
발행연도
2020.4
수록면
299 - 323 (25page)
DOI
10.31809/crj.2020.04.17.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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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환의 「슬로우 블릿」은 고엽제 문제를 다룬 유일한 베트남전 소설로서, 그 제재의 새로움과 의미만으로도 베트남전 소설의 새 장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고엽제 문제가 한국군이 베트남전에서 처한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인 ‘이중적 정체성’을 잘 드러내는 창이라는 측면과 수차례의 개작을 통해 베트남전에 관한 집합적 기억과 문학의 변모양상을 보여줄 수 있는 사례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단편 「슬로우 부릿(Slow Bullets)」(1996)은 고엽제 피해자라는 한국군의 비극을 강조한 작품이다. 이런 피해자로서의 자기인식은 특히 베트남인을 배제한 바탕 위에서 작동한다. 이것은 이 작품이 쓰여진 시기가 고엽제 문제가 공론화되던 초창기여서, 이 문제가 지닌 여러 가지 문제를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는 시간적·정서적 거리가 주어지지 않은 것과도 관련된다. 이대환의 2001년판 『슬로우 블릿』에는 1990년대 후반에 치열하게 전개된 베트남전을 둘러싼 복잡다단한 기억투쟁의 다양한 면모가 반영되어 있다. 2001년판 『슬로우 블릿』에는 영호의 비중 확대와 다양한 주변 자료들을 통하여 베트남전을 둘러싼 여러 가지 담론들의 각축이 드러나 있다. 1996년판에서 고통의 극한을 보여줄 뿐이던 익수는 2001년판에서 한국의 산업화에 기여한 경제전사로서의 의의를 내세운다. 반면에 노동운동가를 꿈꿨던 영호를 통해 베트남인에 대한 가해자로서의 책임과 고엽제 사용의 주체인 미국에 대한 비판이 강하게 이루어진다. 2001년판에서 강하게 부각된 익수와 영호의 갈등은 베트남전을 대하는 익수와 영호의 기본적인 입장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베트남전의 사회·역사적 의미를 선명하게 부각시키던 둘의 대결은 세계사적인 시각을 통해 베트남전을 바라보는 것으로 수렴된다. 2013년판 중편 「슬로우 블릿」은 2011년판이 가해자로서의 의식이나 세계사적 시각을 구체적인 서사 속에 녹여 내지 못한 미학상의 문제를 보완한 판본이다. 베트남 청년들의 죽음과 적극적으로 현실에 저항하는 영호의 죽음을 드러내는 유서를 통해 대항기억의 근본은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작품의 미학적 완결성은 높였다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피해자 의식으로 바라본 고엽제 문제 - 1996년판 단편 「슬로우부릿(Slow Bullets)」
3. 베트남전 담론들의 각축장이 된 고엽제 문제 - 2001년판 장편 『슬로우 블릿』
4. 결론을 대신하여 - 예술적 완결성을 높인 2013년판 중편 「슬로우 블릿」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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