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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정은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도교문화학회 도교문화연구 道敎文化硏究 第52輯
발행연도
2020.5
수록면
191 - 217 (27page)
DOI
10.38113/jstc.2020.05.52.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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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조선 후기에 神仙, 道敎思想을 기반으로 성립한 〈瑤池宴圖〉의 서왕모 상징을 통해 생명관을 고찰하였다. 이 그림은 賢君인 周穆王을 비롯하여 天仙과 地仙ㆍ海仙 그리고 종교적 인물들이 西王母의 연회에 몰려오는 장면을 구사하여 서왕모의 신적 위상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성리학적 세계관이 지배한 조선에서 도교의 신선 그림이 유행한 이유는 왕조 국가에서 근대로 이행하는 과도기인 조선 후기에 새로운 치세의 이념을 제공하지 못하고 국운은 내리막길로 치닫게 된 때문이다. 게다가 자연재해와 질병까지 덮쳐 많은 아사자가 발생하는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성리학적 이념보다 도교적 인생관이 발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왕모는 신화에서는 죽음과 형벌의 괴신으로 등장하였지만 점점 여성성을 띤 존재로 변화되고 나중에는 주목왕과 관계를 맺는다. 이후 서왕모는 항아 신화를 통하여 불사약을 지닌 존재로 그 위상이 변화되고 신격화되었는데 그러한 스토리에는 음양오행론에 입각한 천인합일적 생명관이 내재되어 있음을 살펴보았다. 아울러 서왕모는 생명의 터전인 대자연이자 생명을 잉태한 여성으로 유비되어 표현된다.
서왕모의 변모는 각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옷을 입고 다르게 표현되었으나 조선 후기에 이르면 영원한 생명과 복을 주는 존재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서왕모는 신화적 존재에서 도교 교단 성립 후 최고의 女仙으로 등극하게 된다.
도교는 자연의 순환 과정에서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인간의 생명을 부여한 자연을 부모로 생각하였으며 그러한 자연을 해치는 것을 부모를 해치는 것으로 여겼다.
따라서 인간이 자연과 공존하기 위해 생명의 근원인 자연을 어떻게 대하여야 하는지 지금 당면한 생명의 위기는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 서왕모 상징을 통해 동양적 사유가 주는 시사를 깨닫게 되기를 기대한다.

목차

국문요약
1. 들어가는 말
2. 조선 후기의 神仙, 道敎思想과 西王母
3. 〈瑤池宴圖〉의 西王母 象徵과 그 의미
5. 마치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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