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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종하 (경희대학교) 강인욱 (경희대학교) 신동훈 (서울대학교) 김지은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대한체질인류학회 해부·생물인류학 해부·생물인류학 제33권 제2호
발행연도
2020.6
수록면
57 - 68 (1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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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인간 문명의 형성, 발전 및 그 확산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친 가축으로 그 기원과 확산의 문제는 유라시아는 물론 전 세계 고고학 및 인류학 연구의 핵심적인 주제이다. 기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사육마는 Y 유전자 다형성이 극도로 낮은 반면 미토콘드리아 유전자형이 매우 다양한데 이는 최초의 사육마가 시베리아 초원지대에서 약 5,500년 전 가축화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되어 각지의 야생 암말들과 교배하여 후손을 낳은 결과라고 추정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활발한 유전체 분석을 통해 말 사육이 세계 각지에서 독립적으로 여러 차례 역사적으로 발생하였을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 없음이 밝혀졌다. 이 연구에서는 이러한 고고학 및 유전학적 연구 결과를 정리하여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 및 동아시아 말의 역사적 변천에 대한 향후 연구 전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한반도에서는 예부터 다양한 종류의 말이 사육되었던 역사 기록을 찾아볼 수 있으나 아직 이에 대한 유전학적 연구는 많지 않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13세기 몽골을 통해 한반도로 유입된 말들이 현대 말의 유전자형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 짐작되므로 우리나라에 존재했던 옛 말 유전형은 큰 변화를 겪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이러한 가능성을 학술적으로 확신하기에는 아직도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며 우리나라 및 동아시아 고고학 발굴현장에서 발견되는 말 뼈에 대한 유전적 연구가 앞으로도 계속 시행될 필요가 있다.

목차

Abstract
서론
말 사육 개시에 대한 여러 이론
야생마 문제에 대한 동물고고학적 논의
사육마의 유전학적 다양성
유전형 분석에 대한 최신 보고와 말의 기원
한반도의 옛 사육마
맺음말
REFERENCES
간추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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